[미국증시] 가상자산 급락·FOMC 테이퍼링 언급에 하락…다우 0.48%↓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5-20 08:54:57
중국 가상자산 규제 영향, 비트코인 장중 30% 이상 폭락
연준 정책 재고 언급에 달러화 가치 급반등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며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또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 속도를 조절하는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62포인트(0.48%) 하락한 3만 3896.0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15포인트(0.29%) 떨어진 4115.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0포인트(0.03%) 내린 1만 3299.7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최대 1.72%까지 내렸으며, S&P500지수는 1.61%, 나스닥지수는 1.74%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지수들은 빠르게 낙폭을 축소하다 FOMC 의사록 발표 후 재차 조정되다 마감 직전 낙폭을 빠르게 회복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 등을 주시했다.

그동안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30% 이상 하락하며 3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이더리움 가격도 40% 이상 폭락했다. 이는 전날 중국 당국이 금융권에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소식에 이어 당국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가상자산 가격 하락에 한몫했다. 다만 하락한 비트코인 저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크게 늘어 가격은 다시 빠르게 반등해 3만 9000대를 회복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지난 4월 회의록도 주가를 회복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록에서 경제가 빠르게 개선될 경우 정책을 재고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 소식에 달러화가 가치 급반등하고 10년물 국채금리는 1.62%에서 1.69%대까지 급등했다.

지난 4월 27~28일 열린 FOMC 회의록에서 다수의 참석자는 위원회의 목표만큼 경제가 빠르게 진전된다면, 어느 시점에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음을 밝혔다.

연준의 회의는 4월 물가 지표가 나오기 전에 진행됐으므로 시장은 이후 회의에서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책 조정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업종별로 S&P500지수 11개 업종 중에 기술주와 통신주만이 간신히 반등했다.

이날 한때 거래 차질을 빚었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5.94% 하락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한 테슬라 주가는 2.49% 떨어졌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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