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예측·활력 관리·이상징후 감지 등 3대 알고리즘으로 맞춤형 생활 지원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삼성생명이 인공지능(AI)과 임상의학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을 선보였다. 고령자의 일상생활 관리부터 안전 확인, 의료기관 연계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경기 화성시 동탄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 및 의료기관과 함께 실제 운영 가능성을 검증한다.
삼성생명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MARS 2026'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인 '시니어 커넥티드 케어(Senior Connected Care)'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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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이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MARS 2026'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 '시니어 커넥티드 케어' 전시관을 운영한다. 사진은 삼성생명 전시관 입구 모습. [사진=삼성생명 제공] |
이번 행사는 경기 화성특례시가 주최하는 AI 박람회다. 삼성생명은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기술을 소개하는 '리얼 라이프 AI(Real Life AI)' 부문에 참가했다. 전시관에는 고령자 주거공간과 통합관제 시설, 지자체 협력 상담공간을 마련해 일상 관리부터 안전 확인, 의료기관 연계까지의 과정을 시연한다.
삼성생명은 '기술을 잇고, 일상을 품고, 생명을 지키다'라는 슬로건 아래 데이터·임상의학·일상·생명·공공정책을 연결하는 통합돌봄 체계를 제시했다.
핵심은 고령자가 기존 주거지와 지역사회에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살던 곳에서 나이 들기(AIP·Aging in Place)' 개념이다. 지자체가 지역별 복지 수요에 맞춰 돌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기존 돌봄 서비스가 주로 안전 확인과 응급상황 대응에 집중했다면, 삼성생명의 새 모델은 평상시 생활습관 관리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이를 위해 질환 예측·활력 관리·이상징후 감지 등 3대 핵심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주거공간에 설치된 센서와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한 생활정보를 분석하고, 이용자의 생활 특성과 활동 수준에 맞춰 일상 미션과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구조다.
생활정보에 변화가 나타나면 권장 활동과 미션도 조정된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질병 진단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가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비의료 생활관리 서비스다.
안전 확인과 의료기관 연계 기능도 포함됐다. 평소와 다른 생활패턴이 감지되거나 안전 확인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관제 담당자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관련 정보를 확인한다. 필요하면 보호자 또는 지역사회 돌봄 담당자에게 상황을 전달한다.
의학적 평가나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지역거점병원 등 의료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생활관리 알고리즘과 관제 시스템은 일상 지원을 담당하고, 의료적 판단과 진료는 의료기관이 수행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구분했다.
삼성생명은 개인별 돌봄을 넘어 지자체의 복지 서비스 운영에도 해당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역별 돌봄 수요와 서비스 운영정보를 바탕으로 지원 필요성을 파악하고, 보건소·의료기관·복지기관 등 지역자원을 연결하는 구조다.
특히 개별 이용자의 생활정보와 지역사회 돌봄 자원을 연계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순 안전 관제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 지자체는 서비스 제공 현황과 운영성과를 확인하고, 지역별 인구구조와 복지 여건에 따라 필요한 생활지원 서비스를 검토할 수 있다.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증사업도 진행한다. 삼성생명은 경기 화성특례시와 함께 동탄 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12월까지 실증사업(PoC·개념검증)을 실시한다. 생활관리 미션과 가이드 제공, 생활정보 기반 관제, 안전 확인 및 후속 대응, 지역거점병원과 지자체 서비스 연계 등이 주요 검증 대상이다.
이번 실증은 기술 구현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사회 돌봄 환경에서 서비스 운영 절차와 기관 간 역할 분담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실증 결과는 향후 운영모델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초고령사회의 통합돌봄은 시니어의 안전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평상시 일상을 지원하고 필요한 순간에는 의료와 지역사회 돌봄으로 연결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지역거점병원, 지자체와 함께 시니어가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통합돌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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