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日·臺 IR 출격…비은행 확대·주주환원 청사진 제시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2 09:38:52
증권·보험 포트폴리오 강화 통한 종합금융그룹 전환 전략 설명
CET1 13.60% 자본력 기반 성장산업 지원·기업가치 제고 강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일본과 대만을 찾아 글로벌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증권·보험을 아우르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와 주주환원 정책을 앞세워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 비전을 적극 알리겠다는 행보다.

 

우리금융그룹은 임 회장이 오는 25일까지 일본과 대만을 방문해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 우리금융그룹 전경 [사진=우리금융]

이번 해외 IR은 우리금융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자본정책, 주주환원 방향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회장은 현지 주요 투자기관들과 1대1 미팅을 갖고 경영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 13.6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본력을 확보한 상태다. 임 회장은 이를 기반으로 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와 미래 성장산업 지원 강화 계획을 강조할 예정이다.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 전략도 핵심 의제로 제시된다. 우리금융은 최근 우리투자증권 출범에 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추진하며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중장기 이익 창출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주요 설명 대상이다. 우리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해왔다. 임 회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자본정책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일본·대만 방문은 임 회장의 해외 투자자 소통 행보를 잇는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임 회장은 지난해부터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 확대를 강조해 왔으며, 올해 5월에는 인도네시아와 홍콩에서단독 해외 IR을 실시했다.

당시 그는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이후의 성장 전략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방안, 주주환원 확대 계획 등을 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종합금융그룹 전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현지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 등의 사업 현황을 점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 바 있다. 당시 임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우리금융의 밸류업 추진 의지와 비은행 사업 확대 전략을 적극 설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일본·대만 IR이 우리금융의 외국인 투자자 저변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장이며, 대만은 AI·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풍부한 투자 자금을 보유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투자자 기반 확대와 신규 투자자 발굴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앞으로도 경영진 중심의 해외 IR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 신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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