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강화에 그치지 않는다…아워홈, 한화 편입 후 급식 강자로 잰걸음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1:19:00
지난해 단체 급식 시장신규 입찰 물량 30% 수주
상반기 중 가성비 뷔페 브랜드 론칭 예정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2030년까지 매출 3600억원 목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아워홈이 급식업계 강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예열을 마쳤다. 지난해 단체급식 시장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신규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선다.

 

최근 아워홈에 따르면 지난해 단체급식 시장 신규 입찰 물량 가운데 약 30%를 수주했다. 또 지난해 기준 계약 만료를 앞둔 고객사의 85%와 재계약을 체결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재계약률을 기록했다.

 

▲ 아워홈이 급식업계 강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예열을 마쳤다. 지난해 단체급식 시장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신규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사진=아워홈]

 

범LG가에 속했던 아워홈이 지난해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아워홈에 단체급식을 맡긴 LG 계열사 급식 물량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지난해 수주 실적으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분석했다.

 

아워홈은 단체급식의 핵심 경쟁력인 맛과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한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햄버거 전문점 '파이브가이즈'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을 제공하거나 스타 셰프가 현장 조리를 하는 이벤트를 선보인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아워홈 지분 58.62%를 87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8월에는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부문을 1200억원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아워홈의 몸집은 커졌다.

 

아워홈은 뷔페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올해 상반기 중 신규 가성비 뷔페 브랜드 '테이크'를 론칭한다. 첫 매장은 서울 내 최다 유동인구 지역으로 꼽히는 종로 영풍빌딩 지하에 들어설 예정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현재 뷔페 매장은 내부 공사 중으로 4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항 컨세션 사업도 호조다. 아워홈은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서 30여 개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제1여객터미널에 문을 연 한식 전문 매장 ‘청운미가’는 해외 관광객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 컨세션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전체 컨세션 사업 매출은 27% 성장했다.

 

아워홈은 2023년 인천공항 내 식음 복합·푸드코트 운영권 입찰에서 36개 매장이 포함된 사업권을 확보한 이후 한식소담길, 손수헌 등 신규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며 외식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컨세션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공항 컨세션 부문은 10% 늘었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해 개항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 여객은 7407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291만여 명 증가했으며, 항공기 운항 횟수 역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객 수요 확대가 공항 내 외식·컨세션 사업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워홈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도  프리미엄 단체급식과 컨벤션·컨세션, 아파트 커뮤니티 등 주거단지 식음료 영역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급식과 외식의 강점을 결합한 맞춤형 ‘큐레이션 F&B(식음료)’ 서비스를 도입한다.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아워홈이 보유한 8개 제조공장과 14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제조·물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고메드갤러리아는 오는 2030년까지 매출 36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한화는 지난 14일 인적 분할을 통해 신설 지주회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하는 지주사에는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식품·서비스 계열이 편입되며, 아워홈을 비롯해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이 산하에 들어간다.

 

김 부사장은 식음료(F&B) 사업을 중심으로 외식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식 산업에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분야에 주목하는 한편, 아워홈과 신세계푸드 인수를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아워홈 관계자는 "지난해 급식 수주 물량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가운데, 올해는 기존 수주의 안정적인 운영과 재계약 확대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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