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라이프플래닛, 인도네시아 핀테크와 협력…인슈어테크 ‘라플레이’ 공급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9 12:23:56
설계사 2만여 명 고객 DB 관리 지원
현지 보험사 공급도 추진
홍콩 이어 인도네시아…아시아 B2B 사업 확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자체 개발한 인슈어테크 솔루션의 아시아 시장 공급을 확대한다. 홍콩에 이어 인도네시아 디지털 보험 플랫폼에 솔루션을 연동하고 현지 보험사를 대상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대에 나선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방자민(Bang Jamin)’과 인슈어테크 솔루션 ‘라플레이’ 공급 및 현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 [이미지=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제공]


2022년 설립된 방자민은 보험 가입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보험 플랫폼 기업이다. SBI그룹과 BRI벤처스, BNI벤처스, 브랙스톤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30곳 이상의 보험사와 제휴하고 있으며 1만 개 이상의 보험상품을 플랫폼에서 다루고 있다. 방자민 네트워크에 포함된 보험설계사도 2만여 명에 이른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개발한 라플레이를 방자민의 플랫폼 생태계에 연동하는 것이다.

라플레이는 건강관리 리워드와 콘텐츠를 결합해 잠재 고객의 보험에 대한 관심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보험 너처링(Nurturing) 플랫폼이다. 보험에 당장 가입하려는 고객뿐 아니라 잠재 고객과 지속적으로 접점을 만들고 향후 보험 상담이나 가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국내에서 설계사 없이 영업하는 디지털 생명보험사지만 이번 해외 사업에서는 자체 디지털 영업 경험을 솔루션 형태로 전환해 현지 설계사와 보험사의 영업을 지원한다.

라플레이가 방자민 플랫폼에 연동되면 방자민 네트워크에 속한 약 2만 명의 보험설계사와 유통 파트너가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하고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방자민이 보유한 현지 B2B 네트워크를 활용해 라플레이를 인도네시아 보험사에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정 보험사 한 곳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방식에 그치지 않고 방자민의 보험사·설계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급처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라플레이 도입 효과도 분석한다. 현지 고객의 보험 인식 제고와 솔루션 연동 효과를 살펴본 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인슈어테크 기술과 방자민의 현지 사업 역량을 결합한 공동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라플레이를 앞세워 해외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B2B 인슈어테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홍콩에서 글로벌 보험사들과 라플레이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본계약을 구체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대형 보험사와도 솔루션 도입·판매를 논의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 보험 영업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고객관리 방식을 해외 보험사에 솔루션 형태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험상품을 직접 해외에서 판매하기보다 현지 보험사와 플랫폼의 디지털 영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셈이다.

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표는 “이번 제휴로 라플레이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아시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인슈어테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보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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