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수입대행 브랜드 희명무역, 검품 기준 수치화로 품질 분쟁 최소화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9 13:11:20
- 치수·중량·색상 허용 범위 사전 합의… "튼튼하게 만들어달라는 요구는 기준이 아니다"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품질 요구사항을 말로만 전달했다가 입고 후 다투는 사례가 중국 소싱 현장에서 되풀이되고 있다. 중국 절강성 이우에 법인과 물류 창고를 운영하는 중국수입대행 업체 희명무역이 주문에 앞서 기준값을 숫자로 못 박는 절차를 도입했다고 9일 전했다.

 

▲ 사진 = 희명무역 제공

 

중국 제조 현장에서 튼튼하게 만들어달라는 식의 요구는 생산자의 재량 범위로 해석된다. 같은 표현이라도 공장의 관행적 수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며, 검수 시점에 합격 여부를 판정할 기준이 없어 구매자와 공급처의 주관이 충돌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품질 기준을 수치로 옮기는 항목은 다섯 갈래로 정리된다. 치수와 중량, 색상, 강도, 표면 결함이다. 치수는 기계 가공품의 경우 국제 표준의 일반 공차를 도면에 병기하는 방식이 사용되며, 봉제품은 재단과 봉제 과정의 변동이 커 센티미터 단위로 허용 범위를 합의하는 것이 관행이다.


측정 위치를 함께 명시하는 절차도 요구된다. 공차 범위만 정하고 어느 지점을 측정하는지 합의하지 않으면 측정 방법을 두고 다시 분쟁이 발생한다. 색상의 경우 기준색 지정과 허용 색차 수치, 승인 샘플 보관이 함께 이뤄져야 판정 근거가 성립한다.


희명무역 관계자는 "중국사입 단계에서 발주서에 수치가 기재되지 않으면 이후 검품은 판정이 아니라 협상이 된다"며 "중국이우시장 공급처와 거래할 때 승인 샘플을 양측이 보관하고 그 샘플을 양산 기준으로 삼는다는 문구를 남기는 것이 분쟁 예방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도매 조달에서 단가만 비교하고 사양을 확정하지 않으면 같은 품번으로 보이는 제품이 다른 규격으로 입고된다"며 "악세사리도매와 비즈도매처럼 소량 다품종으로 취급하는 품목군일수록 기준서를 한 장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검수 방식에 대해 이 관계자는 "중국구매대행 및 사입시 어느 경로든 창고에 물건이 들어온 시점에 자를 대고 재며, 합의한 값과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수치로 남겨 화주에게 넘긴다"며 "1688구매대행으로 들여온 물품에도 같은 잣대를 쓴다"고 말했다.

 

▲ 사진 = 희명무역 제공

물류 구간과 관련해서는 "배송대행과 중국물류대행 단계에서 여러 공급처 물량을 통합할 때 품목별 기준이 다르면 검수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중국도매시장에서 조달한 물량은 입고 매칭 시점에 품목별 기준서와 대조한다"고 밝혔다.


희명무역은 이우에 등록된 법인과 자체 창고를 축으로 중국무역 전반을 다루고 있다. 수입 신고는 화주 이름으로 처리하며, 규격 인증과 세액 신고는 소관 기관과 관세사 영역으로 나눠 안내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희명무역은 지난 8월 중국 부자재 수입과 관련된 별도의 자체 브랜드 홈페이지를 개설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삼성SDS, 3분기 영업익 2410억원…전년比 3.7%↑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SDS는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3조7725억원, 영업이익 241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3.7% 증가했다. 대외 클라우드 사업과 항공·해상물류 사업이 동시에 확대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IT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은 1조6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

[CEO열전] LS그룹 명노현 부회장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협력사 80곳과 '동반성장' 머리 맞댔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그룹이 협력사들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전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경영 현안을 공유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한편, 금융·기술·안전 분야의 지원을 확대해 동반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그룹은 지난 28일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2026 LS 협력사 CEO 포

3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3.7조 '역대 최대'…정유·윤활유가 실적 견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동발 석유제품 공급 차질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과 윤활유 사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유·윤활유·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적자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8조7738억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