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휴머노이드 배터리 정조준…하이니켈 넘어 전고체로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7 14:32:40
휴머노이드 '심장' 공략…하이니켈 넘어 전고체 배터리로 승부
연 40톤 고체전해질 파일럿 가동…2027년 양산 목표 로봇시장 선점 시동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에코프로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핵심 수요처로 낙점했다. 

 

삼성·현대차·LG 등 주요 대기업이 로봇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높은 에너지 밀도가 요구되는 휴머노이드 특성상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가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으로 보고 관련 소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는 최근 사내 소통 채널 ‘에코톡톡’을 통해 로봇 산업 성장에 따른 배터리 시장 전망과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고 6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배터리 무게와 에너지 밀도가 구동시간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 

 

배터리가 무거워질수록 관절 모터와 액추에이터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LFP(리튬·철·인산)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향후에는 전고체 배터리가 로봇용 배터리의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전고체 배터리가 휴머노이드 등 고부가 애플리케이션에 먼저 적용된 뒤 원가가 낮아지면 전기차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에 맞춰 하이니켈 양극재와 전고체 배터리 소재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부의 ‘제3기 슈퍼을 프로젝트’에 선정돼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기술 고도화에도 나섰다.

 

현재 연 40톤 규모의 고체전해질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배터리 업체의 품질 검증도 통과했다. 일부 고객사와 시양산을 협의 중으로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생산라인 설계를 마친 상태다.

 

전고체용 양극재도 기존 하이니켈 기술을 활용해 개발중이다. 기존 삼원계 양극재 생산설비를 활용하도록 공정을 최적화해 양산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담당 상무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독자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고체용 양극재 역시 기존 생산라인을 활용해 단기간에 양산 전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그룹 창업주는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확충해 이차전지 게임체인저가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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