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V 시장 절반은 '삼성·LG 몫'...삼성 '점유율 1위' vs LG 'OLED 1위'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5-23 16:58:41
삼성,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도전...1분기 금액 점유율 32.1%
LG,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 60% 육박...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전 세계 TV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점유했다. 두 회사 모두 프리미엄 TV 시장을 겨냥해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어 국내 기업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 삼성 네오 QLED 8K [사진=삼성전자]


2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줄어든 약 4652만 1800대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12.5% 감소한 224억 8500만달러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다.

다만 옴디아는 올해 TV 출하량이 하반기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2억 551만 9000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1위는 금액 기준으로 점유율 32.1%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LG전자는 17.1%로 2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로 TCL 9.9%, 하이센스 9.3%, 소니 5.5% 등 순이었다.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에 도전하는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75형 이상 초대형 TV 분야에서 금액 기준 38.8%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또 프리미엄 TV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도 점유율이 각각 52.6%와 60.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는 98형 신제품을 앞세워 43.9%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가량 증가한 59.1%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QLED 시장은 지난해 1분기보다 13% 늘어난 373만대가 판매돼 전체 TV 시장의 8%를 점유했다. 삼성전자는 이 중 215만대의 QLED TV를 팔아 전체 시장의 57.5%를 가져왔다.

삼성 QLED TV는 2017년 첫 출시 후 올해 1분기까지 3800만대 규모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 LG 올레드 에보 [사진=LG전자]


'올레드(OLED) TV 명가(名家)'인 LG전자의 지난 1분기 TV 출하량은 548만 4200대를 기록했다. 이 중 올레드 TV는 73만 8000대에 이른다.

LG전자는 1분기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60%에 육박하며 글로벌 1위를 이어갔다.

LG 올레드 TV는 올레드 업계 최다인 13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013년 첫 출시 이래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누적 출하량 15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웃돌았다.

특히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출하량 기준 75%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다.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웃돌았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금액 기준 1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옴디아는 전 세계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금액 기준 점유율이 지난해 36.7%에서 올해 46.1%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연내 출시하며 초대형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의 출시국을 올해 40여곳으로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TV 브랜드는 21곳으로 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가 이미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시장 확대에는 더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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