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 성공...밸류업·비은행 강화

문혜원 / 기사승인 : 2025-03-25 16: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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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 통과
고졸 출신 영업통 행보, 최대 실적 이끌어 와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5일 연임에 공식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서울 명동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함영주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함 회장의 연임 안건은 81.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찬성표와 외국인 주주들에 힘입어 2022년 첫 회장 선임 당시 찬성률(60.4%)을 20%포인트 이상 넘어섰다.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지주]

 

함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후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영역 확장과 더불어 미래금융과 기술혁신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 회장은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추진, 비은행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기업 밸류업(Value up)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담은 CEO(최고경영자) 인터뷰 영상을 지난 달 공개했다. 

 

함영주 회장은 당시 영상에서 "글로벌 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빠르게 회복해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하며 의지를 보였다. 하나금융의 PBR은 현재 0.41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할 방침이다. 함 회장은 "밸류업의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1956년 충남 부여 출신인 함 회장은 고졸 은행원에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인물이다.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고졸 행원으로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서울은행이 하나은행에 합병되면서 하나금융그룹에 합류해 영업통으로 경력을 쌓아 왔고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후 초대 은행장과 이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거쳐 2022년 하나금융 회장직에 올랐다.

 

하나금융그룹은 함 회장 체제에서 지난해 약 3조7388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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