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YK, 노란봉투법 대응 전담 TF 발족…"자문 요청 40% 급증"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2 08:42:24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국회 통과로 기업들의 법률 자문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법무법인 YK가 전담 대응팀을 구성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YK는 1일 '새정부 노동 ESG·ESH TF'(노란봉투법 TF)를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기업들의 자문 요청이 평소 대비 30~40% 증가한 것에 대응한 조치다.
 

▲ 법무법인 YK, 노란봉투법 대응 전담 TF 발족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원청 사용자성 확대 △손해배상 제한 △쟁의행위 범위 확장 등 핵심 조항이 적용되면서 복잡한 공급망을 가진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YK에 접수된 자문 요청 중 상당수는 ▲원청 사용자성 인정 기준 ▲하청과의 교섭 절차 ▲노동쟁의 범위 ▲사용자의 불법행위 판단 기준 등 개정 조항의 구체적 해석과 대응 방안에 집중됐다.


이는 노동 관련 법무 서비스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기회가 창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제조업체, 건설업체 등 하청 구조를 가진 기업들의 컴플라이언스 강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YK가 구성한 TF는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인 조인선 변호사(사법연수원 40기)를 팀장으로, 권순일 전 대법관(14기), 김도형 대표변호사(30기) 등 최고급 인력 약 2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고용노동부, 법무부, 근로복지공단 출신 변호사들과 노무사 자격 보유자 등을 포함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팀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YK는 기존 중대재해센터 운영 경험을 이번 TF의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중대재해 발생 시 30분 내 현장 투입 시스템과 50여 명 전담팀 운영 노하우를 노란봉투법 대응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 자문을 넘어 현장 밀착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사무소와 분사무소 협력 체계를 통해 전국 단위 현장 자문도 가능하도록 했다.

노란봉투법 시행은 노동 관련 법무 서비스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개별 사건 중심에서 예방적 컴플라이언스 자문으로 서비스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조인선 팀장은 "노란봉투법 시행은 기업 운영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중대재해 사건 대응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 자문을 제공해 기업의 불필요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추석 과일 가격 걱정인데...사과·배 도매 가격 '하락' 전망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추석을 앞두고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배 출하가 지난해보다 늘어 도매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사과와 배 출하량이 각각 작년 대비 7% 늘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추석이 10월 6일로 지난해(9월 17일)보다 20일 가까이 늦어 출하량이 늘었다고 분석

2

신세계그룹, 12년째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이어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그룹이 ‘청년을 위한 인문학 사회공헌 프로젝트, 지식향연’을 12년째 이어가고 있다. 전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2014년 출범한 지식향연은 일회성 강연에 그치지 않고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인문학 지식나눔, 인문학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매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식향연 프로젝트를 통해 인문학

3

롯데마트, 민들레학교에 친환경 업사이클링 시설물 기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마트는 지난 5일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구리광장에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시설물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 김준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본부장, 이양현 구리남양주민들레학교장을 비롯해 구리시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