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마케팅을 해봤어요" 오징어게임2, 식품업계 파급력 '비결'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3 1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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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개국중 91개국, 1위 차지한 OTT의 힘 '콘텐츠' 파급력
CJ제일제당·오뚜기·하이트진로, 팝업스토어·굿즈 등 활발

[메가경제=정호 기자] 'K컬처'가 가진 파급력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오징어게임' 시즌2의 흥행으로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2는 넷플릭스 서비스 지역 93개국 중 91개국 1위를 차지하며 선방하고 있다.

 

전편의 흥행 기록에 이어 후속편이 많은 관심 속에서 순항하는 모습이다. 앞서 식품업계는 전편의 성과를 토대로 롯데리아 '블랙 오징어 버거'·깐부치킨 '오징어치킨'·무신사 '오징어게임 체육복' 등을 선보이며 마케팅에 나섰다. 

 

▲ 오징어게임 속 한 장면.[사진=연합뉴스]

 

오징어게임 시리즈가 유행을 주도하는 트랜드로 자리잡으며 오징어게임2 마케팅 또한 활발히 전개되는 모습이다. 이 마케팅은 냉동식품·주류·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협업 상품인 햇반 컵반 '김치철철 소시지 도시락'을 선보이며 마케팅에 박차를 가했다. 출시가 예정된 제품은 햇반컵반 ▲강된장보리비빔밥 ▲김치날치알밥 ▲미역국밥 ▲스팸마요 등 덮밥 6종과 ▲짬뽕밥 ▲사골곰탕밥 ▲미역국밥 3종에 드라마 속 등장 캐릭터의 모습을 덧입혔다. 지난 12일까지 성수 GS25 플래그십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는 오징어게임처럼 관람객이 다양한 게임을 수행하는 팝업스토어를 마련하기도 했다.

 

오뚜기는 스낵인 '뿌셔뿌셔' 버터구이 오징어맛·화끈한 매운맛에 디자인과 동봉된 '스페셜 야광 씰스티커'의 오징어게임 속 복장을 입은 마스코트의 모습을 담았다. 해당 스티커에는 팽이치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을 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을 선보였다. 오징어게임에 등장했던 프론트맨과 극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게임의 술래 로봇인 '영희'를 비롯한 캐릭터 모습을 덧입힌 소주병을 선보였다. 동시에 드라마에 등장하는 영희 피규어 굿즈를 제작했다. 이 굿즈는 술 자리에서 무작위로 벌칙 대상자에게 고개를 돌리며 재미를 키운다. 

 

앞으로도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오징어게임은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 마케팅을 이어 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징어게임2가 크게 신드롬을 일으켰던 OTT인 만큼 그 반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관련 제품들은 침체된 소비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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