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패스 9월 출범…청년 혜택 확대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0 09: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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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드 발급 없이 서울 혜택 자동 적용
정률·정액 자동 선택…교통비 부담 완화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시의 월정액 대중교통 이용 제도인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8월 말 운영을 종료하고, 9월부터는 환급형 교통비 지원 제도인 '기후동행패스(모두의카드)'로 전환된다. 청년 대상이 만 39세까지 확대되고, 이용 실적에 따라 가장 유리한 환급 방식이 자동 적용되는 등 제도가 달라지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특별시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운영 종료 일정에 맞춰 서울시민을 위한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를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 [이미지=서울시청 제공]


기후동행패스는 전국 환급형 교통카드인 모두의카드(K-패스)에 서울시 특화 혜택을 추가한 서비스다. 서울시는 경기·인천·부산·세종·광주·경남·울산에 이어 여덟 번째 지역 특화사업 참여 지자체가 됐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청년 지원 대상 확대다. 기존에는 만 19~34세까지만 청년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서울시는 연령 기준을 만 39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만 35~39세 서울시민도 청년 유형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률형 환급을 선택할 경우 일반 이용자는 이용금액의 20%, 청년은 30%를 환급받는다. 정액형은 일반 이용자 6만 2000원, 청년 5만 5000원을 기준으로 환급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기존 기후동행카드에서 운영했던 제대군인 할인 연령 확대(만 42세)와 공공자전거 따릉이 연계 할인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모두의카드(K-패스)를 이용하는 서울시민이라면 별도로 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필요는 없다.

서울시 특화 혜택이 자동 적용되며, 만 35~39세 서울시민도 시스템 연계가 완료되면 별도 신청 없이 청년 유형으로 적용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제도 전환 과정에서 혜택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기후동행카드 운영을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선불형 기후동행카드는 마지막 충전 가능일이 8월 31일로 연장되며 9월 29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후불형은 9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번 제도의 또 다른 특징은 환급 방식이다. 기후동행패스는 이용자가 직접 환급 방식을 선택하지 않아도 정률형과 정액형 가운데 더 유리한 방식을 자동으로 적용한다. 예를 들어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정액형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정률형 환급이 더 유리하면 자동으로 해당 방식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자동 환급 시스템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이 많지 않은 시민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환급 대상도 세분화됐다. 일반 이용자는 기본 환급률 20%를 적용받고, 청년과 2자녀 가구, 어르신은 30%, 3자녀 이상 가구는 50%, 저소득층은 53.3%까지 환급받는다.

또 출퇴근 혼잡시간을 피해 지정된 시차 시간대에 이용하면 추가 환급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고유가에 따른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9월까지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한 한시 지원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을 내면 한 달 동안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정액 이용권 방식이었다. 반면 기후동행패스는 실제 이용한 교통비를 기준으로 일정 비율 또는 일정 금액을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이용자의 교통비 수준에 따라 정률형과 정액형 가운데 유리한 방식을 자동 적용하는 만큼, 이용 패턴에 맞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로 꼽힌다.

서울시민 가운데 이미 모두의카드(K-패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별도 절차 없이 서울시 특화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반면 서울시 외 지역 거주자는 기존 모두의카드 혜택을 그대로 이용하게 되며, 서울시가 추가하는 청년 연령 확대 등 특화 혜택은 서울시민에게만 적용된다.

서울시는 향후 시민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추가적인 교통복지 혜택도 검토할 계획이다. 모두의카드는 지난 29일 가입자 6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100만명이 추가로 늘어난 것으로,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환급형 정책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기후동행카드 종료에 따른 시민들의 혜택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과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기후동행패스 출시는 서울시와 대광위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 확대를 통해 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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