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한국 3사 합쳐도 중국 CATL 밑돌아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6-01 10:20:28
중국기업 주도 속 한국 3사 10위권 유지
일본 업체들 성장률 저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 CATL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로 뒤따랐으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위, 6위에 머물렀다.

올해 1~4월 및 4월 판매된 EV, PHEV, HEV 등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배터리 중국 제조사 CATL이 모두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뒤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를 기록하며 따라붙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위와 6위에 올라 한국계 3사 모두 10위권을 유지했다.

지난 1~4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65.9GWh로 전년 동기 대비 2.4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온 전기차 판매 회복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위 CATL과 4위 BYD를 비롯한 다수 중국계 업체들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중국 시장의 팽창이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중국계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였다.
 

▲ 2021년 6월 Global EVs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제공]

 

이에 비해 3위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시장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두 자릿수 이하 성장률에 그쳐 점유율이 내려갔다.

국내 3사 역시 시장 성장률을 밑도는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3배 이상 증가한 14.2GWh로, 전년 동기와 같은 2위를 나타냈다. 삼성SDI는 3.5GWh로 87.8% 증가해 전년 동기보다 한 계단 낮은 5위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138.9% 증가했으며, 순위는 변함없이 6위를 기록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량이 주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중국산 테슬라 모델Y와 폭스바겐 ID.3, ID.4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EV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사용량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코나 EV 유럽용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 2021년 6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제공]

 

지난해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선전해오던 국내 3사가 올해는 중국계 업체들의 급부상에 다소 밀리고 있다.

중국 시장이 당분간 지속 성장하고 CATL과 BYD 등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글로벌 배터리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넥써쓰, 원스토어 인수 통해 매출 257% 급증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넥써쓰가 원스토어 인수 효과로 올해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렸다. 게임 유통과 결제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넥써쓰는 3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28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57억9300만원과 비교하면 467.3% 늘어난 규모다.

2

엑스지미(XGIMI), 전자랜드 용산DCS점 공식 입점…전국 매장 확대 준비
[메가경제=정창헌 기자] 글로벌 프로젝터 브랜드 엑스지미(XGIMI)가 국내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엑스지미는 지난 10월 31일 전자랜드 용산DCS점 1층에 공식 입점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점은 온라인 중심의 제품 판매에서 나아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3

[메가이슈토픽] "AI데이터센터, 짓는 것보다 채우는 게 중요"…산업계, 국산 기술 활용 촉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국내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전력 공급과 인허가 규제를 개선하고 국산 반도체·전력·냉각 장비의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산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와 공동으로 'AI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