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대산문화재단, 대학문학상 공모…김애란·윤고은 이을 신인 찾는다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0:42:30
국내외 대학생 대상 5개 부문 공모…11월 6일 마감
당선자 상금 700만원·'창작과비평' 등단…해외문학기행도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김애란·윤고은 작가 등 한국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문인을 배출한 대산대학문학상이 25번째 신인을 찾는다. 국내외 대학생이라면 전공과 관계없이 도전할 수 있으며, 5개 부문 당선자는 상금과 함께 '창작과비평'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진출하게 된다.


교보생명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은 교보생명의 후원을 받아 창비와 공동으로 ‘제25회 대산대학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 대산문화재단 제25회 대산대학문학상 포스터 [이미지=교보생명 제공]


공모 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 6일 오후 5시까지다. 국내외 모든 대학생이 대상이며 전문대학과 특수대학 재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모집 부문은 시(시조), 소설, 희곡, 평론, 동화 등 5개다. 시는 5편을 제출해야 하며 소설은 200자 원고지 80장 내외 1편, 희곡은 100장 내외 1편이 기준이다. 평론은 70장 내외 1편, 동화는 40장 내외 2편을 받는다. 응모작은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 신청 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대학 문학상 가운데서도 당선 이후 실제 문단 진출로 이어지는 구조가 눈에 띈다. 각 부문 당선자는 기성문인으로 대우받으며 수상작은 계간 '창작과비평'에 발표된다. 부문별 상금은 700만원이다.

심사 결과는 오는 12월 발표하고 시상식은 2027년 1월 개최할 예정이다. 수상작과 심사평은 '창작과비평' 2027년 봄호에 수록된다.

수상자에게는 해외 문학 현장을 경험할 기회도 주어진다. 2027년 1~2월 예정된 해외문학기행을 통해 현지 문학·문화 유적과 문학 관련 기관, 한국학이 개설된 대학 등을 방문한다.

대산문화재단이 국제문학교류 사업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문인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감염병이나 천재지변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해외문학기행이 다른 부상으로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올해 25회를 맞은 대산대학문학상은 수상 이후 문단에서 두각을 나타낸 작가와 평론가를 꾸준히 배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대표적인 수상자는 1회 소설 부문 당선자인 김애란 작가다. 김 작가는 '안녕이라 그랬어', '이중 하나는 거짓말' 등에 이어 최근 산문집 '그랬다고 적었다'를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회 소설 부문 수상자인 윤고은 작가는 2021년 영국 추리작가협회(CWA)가 주관하는 대거상을 받았다. 5회 평론 부문 강동호는 제21회 젊은평론가상을 받았으며, 18회 소설 부문 남의현은 제17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19회 평론 부문 전승민은 제7회 죽비 문화 다 평론상을, 20회 평론 부문 하혁진은 제26회 젊은평론가상을 받았다. 대학 시절 발굴된 신인이 이후 작품 활동과 문학상 수상으로 이어진 사례들이다.

이번 공모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당선작 발표와 상금, 해외문학기행이 하나의 지원 과정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단순히 상금을 지급하는 공모전을 넘어 당선작을 문예지에 발표하고 해외 문학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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