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오, 한전 인큐베이팅센터 입주… DC 송배전 전력반도체 국산화 속도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1:50:55
MVDC·ESS 등 한전의 실증 인프라 활용해 고전압 소자·모듈 계통 검증 착수
SST·STATCOM 등 직류 송배전 핵심 설비용 기술 개발로 사업 영토 확장
AI 데이터센터·전기차 분야 확장 및 6500V급 초고전압 기술 확보 추진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국내 신재생에너지 및 ESS용 전력반도체 1위 기업인 디시오가 한국전력공사(KEPCO) 인큐베이팅센터 입주기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디시오는 이번 입주를 계기로 송배전용 고전압 전력반도체와 전력모듈의 연구개발 및 실증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신기술 연구소 MVDC 실증 시험장

 

한국전력의 인큐베이팅센터는 에너지신산업 분야 유망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지원 공간이다. 입주기업에는 독립적인 연구·업무 공간과 더불어 연구장비 공동활용, 실증 인프라 연계, 기술 멘토링, 한전 및 전력연구원과의 협력 네트워크가 제공된다. 한전은 이를 통해 기술 실증부터 사업화, 스케일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해당 센터에는 MVDC(중전압 직류배전), ESS, 태양광, 풍력, 옥외시험설비, P2G 등 다채로운 에너지 실증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이는 실제 전력계통 환경에서 신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해야 하는 전력반도체 기업에 최적의 연구 환경을 선사한다. 디시오는 이러한 인프라와 협력망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소자와 모듈을 실제 송배전 설비 환경에서 다각도로 검증할 계획이다.


SiC MOSFET과 Si IGBT 등 핵심 소자부터 고전력 모듈까지 자체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디시오는, 기존 태양광 인버터와 ESS용 PCS 등 대용량 전력변환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송배전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한전이 중점 추진 중인 직류(DC) 송배전 및 계통 안정화의 핵심 설비인 SST(반도체 변압기), MVDC 컨버터, 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등에 탑재되는 핵심 전력반도체 소자·모듈 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이번 입주를 관련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전략적 R&D 거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디시오는 태양광·ESS 중심의 제품 공급망을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분야로 확대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4500V·6500V급 초고전압 전력반도체 및 모듈 기술을 확보해 HVDC와 STATCOM 등 국가 전력망 인프라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기존 AC 중심에서 MVDC·HVDC 등 직류 기반으로 전력망이 전환될수록 고전압·고효율 전력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디시오 관계자는 센터의 연구·실증 인프라를 바탕으로 SiC·IGBT 소자와 전력모듈의 성능·신뢰성 검증을 강화하고, 송배전 설비 적용을 위한 기술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가 핵심 전력 기간망 기술자립과 국산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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