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AI 접목한 디자인 혁신 본격화…창립 60주년 맞아 ‘롯데다움’ 강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4:26:26
신동빈 회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 50여명 참석…브랜드·디자인 전략 점검
‘롯데 AI 디자인 스튜디오’ 개발…그룹 철학 반영한 AI 디자인 플랫폼 구축
젊은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 보드 AI 프로젝트 공개…고객 관점 혁신 사례도 소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그룹이 인공지능(AI)을 디자인에 접목해 그룹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디자인 전략 구축에 나선다. 내년 그룹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축적해온 브랜드 철학을 계승하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디자인 혁신으로 ‘롯데다움’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는 1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2026 롯데 디자인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디자인전략회의는 롯데의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인 전략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 [사진=롯데]

 

이날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주요 계열사 대표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올해 디자인전략회의의 주제는 ‘상상, 그 너머를 상상하라(Imagine the Unimagined)’로 정했다. 롯데는 내년 창립 60주년을 계기로 그동안 구축해온 롯데 고유의 브랜드 철학을 돌아보고 이를 미래 사업과 디자인 전략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그룹의 브랜드 가치와 AI 기술을 결합해 디자인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롯데는 그룹 내부 디자인 플랫폼인 ‘롯데 AI 디자인 스튜디오’를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롯데의 경영 철학과 브랜드 가치, 디자인 철학 등을 AI의 생성 및 검증 과정에 반영해 롯데의 정체성이 담긴 디자인 결과물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생성형 AI를 활용해 디자인 제작 속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그룹이 추구하는 브랜드 방향성을 AI 시스템에 반영함으로써 계열사별로 분산된 디자인 역량을 그룹 차원에서 연결하고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회의장에서는 롯데의 창립 이후 주요 브랜드와 사업을 조명하는 전시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고객 관점에서 도출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체화하고 상품 개발에 적용한 프로세스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부스도 운영했다.

 

젊은 디자이너들의 미래 디자인 역량을 보여주는 자리도 마련됐다. 롯데의 젊은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보드’가 진행한 AI 프로젝트 결과물인 ‘로티로리 로봇의 롯데월드 안내 서비스’와 ‘증강현실(AR)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이 공개됐다.

 

롯데는 이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AI와 디자인 기술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발굴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롯데 관계자는 “올해 디자인전략회의에서는 브랜드·디자인 관점에서 롯데그룹이 걸어온 60주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60년을 준비하기 위한 방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롯데 고유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롯데다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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