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스타얼라이언스 전용 라운지 유치…아시아나 탈퇴 후 서비스 공백 막는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8 16:42:05
12월 17일부터 기존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리뉴얼해 운영
전 세계 7번째 스타얼라이언스 브랜드 라운지…아시아권에서는 인천이 유일
국제여객 세계 1위·ACI 고객경험 최고등급 등 인천공항 경쟁력 반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인천국제공항에 오는 12월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전용 브랜드 라운지가 들어선다. 아시아나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탈퇴 이후에도 회원 항공사 이용객의 라운지 서비스 이용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일 스타얼라이언스와 ‘브랜드 라운지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본부장과 암바 프랑코 스타얼라이언스 고객경험 부문 부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 약 10명이 참석했다.

 

▲ -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인천공항 내 스타얼라이언스 브랜드 라운지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운영본부장(사진 오른쪽)이 협약 체결 후 스타얼라이언스 암바 프랑코(Ambar Franco) 고객경험 부문 부사장(사진 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번 협약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2월 17일 스타얼라이언스를 탈퇴하는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존에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이용객들이 같은 항공동맹 소속인 아시아나항공의 라운지를 이용해왔지만, 아시아나항공 탈퇴 이후 이를 대체할 시설이 필요해졌다.

 

스타얼라이언스는 1997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항공동맹으로 현재 20여 개 회원 항공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190여 개국, 1200여 개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에어캐나다, 에어인디아, 전일본공수(ANA), 에바항공,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14개 회원사가 인천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이용하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기존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를 브랜드 라운지로 전환한다. 대상 시설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4층 42번 탑승구 인근에 위치한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다.

 

새 라운지는 아시아나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를 탈퇴하는 12월 17일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이용객들은 아시아나항공 탈퇴 이후에도 기존과 유사한 수준의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라운지의 특징은 특정 회원 항공사가 아닌 스타얼라이언스가 직접 브랜드를 부여해 운영하는 전용 시설이라는 점이다.

 

현재 스타얼라이언스는 회원 항공사와 협업해 전 세계 공항에서 약 1000개의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타얼라이언스 자체 브랜드를 내건 전용 라운지는 파리, 로스앤젤레스(LA), 리우데자네이루 등 전 세계 6개 공항에만 마련돼 있다. 인천공항 라운지가 문을 열면 전 세계 7번째 스타얼라이언스 브랜드 라운지가 된다.

 

스타얼라이언스가 아시아나항공의 탈퇴에도 인천공항에 자체 브랜드 라운지를 유지·확대하기로 한 것은 인천공항의 글로벌 허브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천공항은 올해 상반기 국제여객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경험 인증 최고등급을 5년 연속 획득했다. 여객 규모와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글로벌 공항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이번 라운지 유치를 계기로 여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의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회원사 유치와 환승객 증가로 이어질 경우 인천공항의 허브공항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바 프랑코 스타얼라이언스 고객경험 부문 부사장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의 주요 관문공항인 인천공항에 일곱 번째 전용 라운지를 조성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새롭게 조성되는 라운지를 통해 회원 항공사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스타얼라이언스 전용 라운지 개설을 통해 양 항공사 통합이라는 큰 변화 속에서도 여객들에게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들이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운영 및 시설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이 383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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