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5년 뒤면 승용차 12%에 차량사물통신 기능 탑재"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5-20 12: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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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1. 2017년 공개된 아우디 광고에서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톰 홀랜드(피터 파커 역)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토니 스타크 역)가 준 아우디 자동차로 운전교육을 받는다. 홀랜드는 차량에 탑재된 자율 주행시스템으로 자동 주차, 자율주행을 선보인다.


#2. 2016년 KBS 2TV에서 방송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진구(서대영 역)와 김지원(윤명주 역)은 자동차 운행 도중 차량에 탑재된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을 사용해 핸들에서 손을 뗀다. 이어 두 사람의 키스신이 이어진다.


해당 사례는 미디어에서 보여진 자율주행 차량의 모습이다.


[사진=아우디 제공,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사진=아우디 제공,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향후 5년 뒤에는 전세계 승용차의 10% 이상에 차량사물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시스템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V2X 시스템이 장착된 승용차 생산대수가 약 1120만대에 달하면서 전체 신차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기준으로 생산대수가 1만5000대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277.5%에 달하는 셈이다.


V2X는 차량을 중심으로 유무선망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차량과 차량 사이의 무선 통신(V2V: Vehicle to Vehicle), 차량과 인프라 간 무선 통신(V2I: Vehicle to Infrastructure), 차량 내 유무선 네트워킹(IVN: In-Vehicle Networking), 차량과 이동 단말 간 통신(V2P: Vehicle to Pedestrian) 등을 총칭한다.


보고서는 국가별로는 중국이 당장 내년에 C-V2X 기술이 적용된 승용차를 무려 62만9000대 생산하며 시장 성장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DSRC 진영'으로 분류되는 유럽이 41만1000대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과 일본도 V2X 시장의 성장에 한몫을 담당하겠지만 오히려 '자동차 종주국'으로 불리는 미국은 다소 뒤처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8세대 쏘나타.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8세대 쏘나타.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7일 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 기자단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자율주행 성능도 대폭 강화한 8세대 쏘나타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장치와 후방 교체충돌방지 보조장치,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장치, 차로 유지 이탈방지 보조장치, 고속도로 주행 보조장치 등이 적용됐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자율주행차 사업에 집중 투자를 하는 모양새다. 자율주행 기술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프로세서, LED 등 첨단 반도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일찌감치 첨단 제품 개발과 인증 확보 등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사용되는 낸드 플래시 기반의 내장형 메모리인 eUFS와 업계 최고의 고온 신뢰성과 초고속·초절전 특성을 갖춘 자동차용 '10나노급 16Gb(기가비트) LPDDR4X' D램의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도 최근 LPDDR과 eMMC(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 등 낸드플래시 제품을 잇따라 자동차용으로 내놨다.


1982년부터 1986년까지 방송된 미국의 인기 드라마 '전격 Z작전'에는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가 등장한다. 키트는 데이비드 핫셀호프(마이클 나이트 역)와 대화를 나누고 자체적인 상황판단이 가능하다. 또한 주인공이 위기에 처했을 땐 깜짝 등장하기도 한다. 즉 키트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이다.


'전격 Z작전'의 시청자들은 키트를 보며 미래 자동차상을 꿈꾸기도 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드라마 속 완벽했던 자동차 키트를 실제로 볼 날도 머지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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