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화의전당서 ‘소상공인 상생한마당’ 개최…31일부터 판로 지원 축제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9 08:59:50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서 6개 테마존 운영…로컬 상품·먹거리 총망라
가수 신용재·너드커넥션 무대…시민 참여 ‘제3회 상생가요제’ 예·결선 병행
소비 위축 속 골목상권 돌파구 마련…로컬 브랜드 발굴 및 판로 개척 초점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내수 경기 둔화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을 위해 부산시가 대규모 도심형 판로 개척 행사를 연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 동안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제3회 부산 소상공인 상생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 제3회 부산광역시 상생한마당×LOSO 페스티벌 포스터 [부산시청 제공]


이번 행사는 지역 소상공인 우수 제품의 소비를 진작하고 판로를 넓혀주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광역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송희)가 주최·주관을 맡고 부산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후원에 나섰다.

올해 행사는 ‘BUSAN ON FESTIVAL-부산이 모이는 주말’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 소상공인과 부산 시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도심형 축제로 꾸며진다.

행사 공간은 목적에 따라 6개 구역으로 세분화했다. ▲소상공인 우수 제품과 브랜드를 만나는 ‘발견ON’, ▲시민 체험 중심의 ‘취향ON’, ▲지역 대표 먹거리를 선보이는 ‘미식ON’, ▲신규 창업 소상공인의 홍보 창구인 ‘새싹ON’, ▲지역사회 연대 공간인 ‘함께ON’, ▲주민 참여 무대인 ‘스테이지ON’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판매 부스와 푸드트럭, 플리마켓, 체험존 등을 배치해 방문객들이 부산 각지의 브랜드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했다.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 문화 행사도 이어진다. 행사 첫날인 10월 31일에는 가수 신용재, 11월 1일에는 밴드 너드커넥션이 특별 축하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시민 참가형 노래 경연인 ‘제3회 소상공인 상생가요제’가 열려 31일 예선과 1일 결선을 거쳐 수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동남지방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 통계에 따르면 부산은 전체 사업체 중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85%를 상회할 정도로 자영업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띠고 있다. 최근 지속된 고물가와 소비 심리 위축,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골목상권의 체감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자영업 폐업률이 상승하는 등 한계 상황에 직면한 사업장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여기에 유통 시장의 급격한 온라인화와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 종속 현상으로 인해 영세 소상공인들은 과도한 광고비와 수수료 부담을 짊어지며 판로 확보에 구조적 난항을 겪어왔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소상공인들이 독자적인 플랫폼 입점 경쟁에 매몰되기보다, 지자체 차원의 오프라인 팝업 페스티벌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며 충성 고객층을 형성하는 ‘로컬 브랜드화’ 전략이 절실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일회성 할인 판매 장터에 그치지 않고, 지역 창업 브랜드의 상품 경쟁력을 검증받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생 업체를 배치한 ‘새싹ON’ 구역 등을 통해 인지도가 부족한 초기 소상공인들이 현장 반응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브랜딩 전략을 보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은 지역 소상공인 축제가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연결되려면 축제 종료 후에도 공공 배달앱이나 온누리상품권 연계 플랫폼 등 지역 화폐 결제망과 상시 연동되는 후속 유통 채널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시민들의 단기적 축제 소비를 지역 단골 고객으로 전환해 골목상권 내 선순환 경제 고리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가 소상공인에게는 판로 확대와 지속 성장의 발판이 되고, 시민에게는 부산만의 개성 넘치는 브랜드와 상품을 발견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호흡하며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부산광역시 소상공인연합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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