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사태 NH투자·하나은행 2차 제재심도 결론 안나…추후 속개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3-05 09:10:45
CEO 제재 수위, 감경여부 최대 관심
NH투자증권, 하나은행 모두 중징계 사전통보받아
▲ 옵티머스 펀드 사태 관련 2차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린 지난 4일 오후 금융감독원본원 앞에서 옵티머스 피해자들이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대한 중징계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불러온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감독당국이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두번째 제재심을 열었지만 결론을 못내고 추후 재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전날 오후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열고 두 회사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상정, 제재 수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금감원은 추후 다시 제재심을 열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재심에서 다수의 회사 측 관계자들(법률대리인 포함) 과 검사국의 진술, 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심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1차 제재심에 이어 이날도 출석해 제재 수위를 낮추기 위해 사후 수습 노력 등을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관리를 위한 가교운용사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고, 정영채 대표는 사내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의장을 겸임하기로 하는 등 사후 수습 노력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환매 중단 금액의 84%에 달한다.

 

앞서 금감원은 정영채 대표에 직무정지 3개월, NH투자증권에 중징계의 기관 제재를 사전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심의 최대 관심사는 정 대표에 대한 제재 수위다. 직무 정지는 임원에 대한 금감원 제재로는 중징계에 해당한다. 대상자는 향후 4년간 금융권 임원 취업을 제한받게 된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로 분류된다.

 

만약 제재가 사전 통보와 동일하게 직무 정지로 결정되면 정 대표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한 뒤, 연임이 불가능해지게 된다.

 

옵티머스 펀드 수탁사였던 하나은행도 '기관경고' 등 중징계안을 사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옵티머스 관련 업무를 맡은 직원에게만 제재안이 통보됐을 뿐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감원 제재심 이후에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재가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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