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창업주 '일주 이임용', 탄생 100주년 온라인 기념행사 진행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6-16 09:21:29

태광그룹은 창업주인 일주(一洲) 이임용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 온라인 기념행사를 16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내실경영을 몸소 실천한 창업주의 뜻을 받들어 간소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임직원 대상으로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기념영상 상영과 지난 2016년에 출간한 경영철학서인 ‘큰 일꾼 일주, 큰 빛 태광’의 저자 특강을 실시간 줌(Zoom)으로 진행했다. 

 

▲ 일주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주 [사진=태광그룹 제공]

 


이날 행사 이외에도 올해 10월 태광산업 창립기념일에 맞춰 일주 기념서적을 발간할 예정이며, 포항공과대학 수학연구소(POSTECH Mathematics Institute, 이하 PMI)에서는 올해 7월 말 일주 탄생을 기념한 국제심포지엄도 진행한다. 일주가 초대 이사장으로 있었던 일주학술문화재단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PMI를 지원해 일주수학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1921년 5월 7일 경상북도 영일군에서 출생했다. 1950년 10월 부인인 이선애 여사와 모직물을 생산하는 동양실업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섬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54년 7월 부산 문현동에서 태광산업사를 설립, 독자경영을 시작했으며, 1961년 9월 이 회장은 태광산업사를 자본금 1억 환의 주식회사로 출범시켰다.

태광산업은 국내 최초로 아크릴섬유(1967년)와 스판덱스(1979년)를 생산한 것에 이어 아크릴,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나일론 등 모든 화학섬유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섬유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고희(古稀)를 넘긴 나이인 1990년대에 이르러 더 큰 도약을 위해 석유화학 분야에 진출한다. 1995년 울산에 석유화학 제1공장(PTA생산)에 이어 1997년 석유화학 2, 3공장(프로필렌, 아크릴로니틸(AN) 생산)을 각각 준공하며 국내 최초로 섬유ㆍ석유화학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이 회장은 기존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금융업과 전자사업에 진출했다.

 

1973년 흥국생명을, 1978년 고려상호신용금고(현 고려저축은행)와 천일사를 각각 인수했다. 흥국생명은 1975년 보유계약고 1조 원 수준에서 1977년 2조 원을 돌파했고, 고려상호신용금고는 1983년 자본금 규모 6억 3900만 원, 자기 자본 15억 원대로 인수 3년 만에 부산에서 가장 건실한 신용금고가 됐다. 

 

별표전축으로 유명했던 천일사는 인수된 이후 태광전자로 사명이 변경된 이후 당시 혁신적인 디자인의 태광 에로이카(Eroica) 등 오디오, 전화기, 무전기 브랜드를 출시했다. 

 

▲ 일주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주 [사진=태광그룹 제공]


1977년 일주ㆍ세화학원은 학교 설립 비용을 출연해 1977년 설립한 학교법인으로, 1978년에 세화여중ㆍ고가, 1987년 세화고등학교가 각각 개교했다. 이 회장은 법인 설립 이후에도 사재 102억 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이하 ‘일주재단’)은 올해로 설립 31주년을 맞았다. 초대 이사장인 이 회장은 국가 사회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사재를 출현해 1990년 7월 19일 일주재단을 설립했다.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장애가족 교육지원,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학술지원사업은 물론 문화예술사업의 발전 등을 위해 지금까지 총 518억 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일주의 정신을 이어 받아 그룹홈 지원, 일주수학학교 운영, 언론인 저술지원 사업, 다문화 이중언어 도서보급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도 지원했다.

일주재단이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은 고스란히 소외계층 지원과 친환경 공익사업, 기부금 전달 등 ‘따뜻한 빛’이라는 태광그룹 사회공헌 슬로건에 맞는 계열사별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인의 ‘산업보국’과 ‘부국강병’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한국경제발전에 많은 헌신을 했던 희생과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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