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해외박사 장학증서 수여식 진행...30년간 199명 선발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7-13 10: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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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하 일주재단, 이사장 허승조)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제29기 해외박사 장학생'에 선발된 6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코로나19로 선발 장학생 6명과 허승조 일주재단 이사장 외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했다. 

 

▲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열린 '제29기 해외박사 장학증서 수여식' 행사에서 허승조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장(오른쪽)이 온라인 화상플랫폼 '줌(Zoom)'을 통해 장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일주학술문화재단 제공]


이날 선발된 학생들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계산생물학, 하버드대 정치학, 캘리포니아공과대(Caltech) 물리학, 노스웨스턴대 재료공학, 듀크대 영문학, UC 버클리 물리학 박사과정 등에 대학에 합격한 입학 예정자들이다.

인문, 사회, 자연,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선발됐으며, 특히 이공계열 외에 장학생 선발 기회가 적었던 기초순수학문 연구분야(영문학)에서도 뽑혔다.

일주재단은 장학생 1인당 총 12만 달러 규모의 장학금을 5년 이내 8학기 동안 지원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후원한다. 유학국가별 금액 차이는 없으며, 교육조교(TA) 및 연구조교(RA) 활동에 따른 감액도 하지 않는다.

장학생들은 현지에서 수학하고 있는 선배 장학생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연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반면에 박사학위 취득 후 태광그룹에 기여해야 한다는 등 의무사항은 부여되지 않는다. 재단 측은 "장학사업 시작 이래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원칙"이라며 "장학생들이 학업과 연구 외에 다른 부담 없이 학위과정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려는 재단 설립자 일주(一洲)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주재단은 첫 해외박사 장학사업을 시작한 1991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30년 동안 총 199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허승조 이사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인재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3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해외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만큼 ‘나눔’의 실천을 강조한 재단 설립자의 뜻을 계속해서 이어나감과 동시에 국가와 사회에 재능을 환원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주재단은 연 1회 선발하는 국내학사, 해외 석·박사 등을 통해 지금까지 총 1716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518억 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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