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단지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 사업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이 한국수력원자력, LS일렉트릭, SK가스, 두산퓨얼셀, 현대자동차 등과 손 잡고 부생수소 기반 부하대응 연료전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태광산업은 이들 기업과 비대면으로 ‘울산미포산단 부하대응 연료전지 시범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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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부터) 정찬식 태광산업 대표이사,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대표이사, 박용상 LS일렉트릭 대표이사,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이 지난 3일 열린 비대면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태광산업 제공] |
태광산업과 5개 기업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울산 미포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발전소 일부는 가상발전소(VPP) 플랫폼과 연계해 SMP(계통한계가격), 연료비 등에 따라 발전량을 조절하는 부하대응 방식을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을 비롯한 기업들은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업모델이 적용되는 신규 사업 추진에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서 태광산업은 원료인 부생수소를 공급한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과 제철 등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중 수소가 많이 포함된 혼합가스를 압력순환 흡착공정(PSA)으로 정제한 수소를 말한다. 이 과정에서 수소의 순도가 높아진다.
부생수소를 사용한 연료전지는 LNG를 원료로 하는 수소연료전지와 달리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으며, 순도도 더 높아 가동이 안정적이다.
정찬식 태광산업 대표는 “울산 석유화학 단지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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