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주택 원가율 개선에 2분기 영업익 26%↑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0 15:45:16
신규수주 3조 1189억원…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
자사주 555억원 매입 결정…주주환원 정책 이행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DL이앤씨가 주택사업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DL이앤씨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8029억원, 영업이익 1594억원, 신규수주 3조 1189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 [그래프=DL이앤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 늘었다. 주택사업 부문의 원가율 안정화와 수익성을 고려한 사업 운영, 원가 관리 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23.9% 증가했다. 한남5구역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반영되면서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수주 실적이 회복됐다.

DL이앤씨는 최근 목동6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하반기에는 성수2지구를 비롯한 서울 주요 정비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발전·에너지와 데이터센터 등 비주택 분야 포트폴리오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5500억원 규모의 동제주 복합발전소를 수주했으며 국내 복합발전과 양수발전 등 전력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는 북미 플랜트 수행 경험과 엑스에너지의 표준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자회사 DL건설이 상반기 1268억원 규모의 부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수주했다. DL이앤씨는 하반기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추진되는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약 1조 2000억원, 부채비율은 86.4%를 기록했다. 2021년 기업 분할 이후 매년 영업현금흐름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L이앤씨는 이날 55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도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이달 31일부터 오는 12월 24일까지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매입 규모는 2025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702억원의 15%에 해당한다.

DL이앤씨는 연결 순이익의 10%를 현금배당하고 1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매입을 마치면 보유 자사주 비중은 5%를 넘어설 전망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계획에 따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원가 관리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이익과 현금창출력이 함께 개선되고 있다”며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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