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DMO 새 격전지 '올리고'…에스티팜, '900억 행진'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8 16:06:56
RNA 치료제 성장 수혜…대형 계약 잇따라
생산·품질 경쟁력 기반…글로벌 시장 공략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에스티팜이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API) 분야에서 대형 수주를 잇달아 확보하며 글로벌 CDMO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에 걸쳐 800억~900억원대 계약을 체결하며 단일 계약 규모 기록도 다시 썼다.

 

에스티팜은 미국 소재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 913억원 규모의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에스티팜이 미국 소재 기업과 91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에스티팜]
 

이번 계약은 올리고 핵산 원료의약품 단일 공급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 11월까지이며, 고객사 정보는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에스티팜 매출액 3317억원의 약 27.5%에 해당한다. 특히 올해 들어 대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스티팜은 지난 1월 825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3월에는 897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확보했다. 이번 913억원 계약까지 더하면 올해 단일 수주 규모 기록을 세 차례 연속 경신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올리고 핵산 치료제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생산 파트너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에스티팜의 CDMO 역량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제2올리고동 증설을 완료하며 생산 규모를 확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대 수준의 올리고 핵산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사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생산 역량뿐 아니라 품질관리(QC), 공정 개발, 분석, 변경허가 등 개발 초기부터 상업 생산까지 이어지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CDMO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고객사의 개발 단계별 요구에 맞춰 공정·분석·변경허가까지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텍 및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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