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우주 감시위성 개발 착수…민간 주도권 확보 나선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8 13:19:04
저궤도 위성 시대 우주 충돌 막는다…'K-우주 감시망' 출격
480㎞ 상공 초소형 위성 띄운다…AI 기반 우주 위험 예측 기술 확보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가 우주안보 핵심 기술로 꼽히는 우주상황인식(SSA)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저궤도 위성 증가로 우주물체 충돌·추락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우주 감시위성부터 데이터 분석 체계까지 아우르는 국가 우주 감시망 구축에 참여해 미래 우주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우주기반 우주감시위성 및 지상연계 우주상황인식체계 운용 이미지[사진=한화시스템]

 

회사는 한국천문연구원과 ‘우주기반 우주감시위성 및 지상연계 우주상황인식체계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국가 우주상황인식시스템(K-SSA)의 민간 체계개발업체로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주상황인식(SSA)은 우주물체의 위치와 궤도 등을 관측·분석해 위성 충돌이나 지상 추락 등 우주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는 기술이다. 최근 저궤도 위성 수가 빠르게 늘면서 우주 공간 안전 관리 역량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우주항공청이 추진하는 K-SSA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전체 임무와 운영 개념, 시스템 요구조건 등을 총괄하고 한화시스템은 우주감시위성 개발과 지상 연계 시스템 구축, 데이터 통합·시험·검증 등을 담당한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하는 우주기반 우주감시위성은 약 480㎞ 저궤도에서 운용되는 초소형 위성으로, SSA용 광학카메라를 탑재해 우주 내 인공·자연 물체를 탐지하고 추적한다.

 

함께 구축되는 지상 연계 우주상황인식 체계는 위성 등 다양한 관측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우주물체 이동 경로와 충돌·추락 위험을 예측하고 신속한 대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SSA와 우주영역인식(SDA) 분야 기술력을 확보하고, 향후 우주 안보 및 우주 데이터 사업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달 착륙선 로버(무인 이동 탐사차량) 전개장치 개발 사업’ 계약도 체결해 우주탐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달 착륙 이후 로버가 안정적으로 지상에 내려갈 수 있도록 전개장치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향후 우주탐사 기술 확보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우주산업은 위성 개발을 넘어 우주 공간의 안전한 활용과 관리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SSA와 SDA 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우주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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