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증가 오해… 유연한 자금 조달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비티젠이 자기자본의 70%가 넘는 500억원 규모의 금융기관 차입 한도 설정에 나섰다. 회사는 기존 차입금 만기 대응 및 운영자금 안정화 목적일 뿐, 실제 부채가 곧바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비티젠(에스티젠)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 차입금액은 2025년 말 기준 자기자본 663억1461만7407원의 75.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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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티젠이 최근 500억원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 [사진=AI] |
공시에 따르면 금융기관 차입금은 차입 전 683억3328만원에서 차입 후 1183억3328만원으로 변경된다. 차입 목적은 차입금 만기 상환 및 운영자금이며, 차입 형태는 금융기관 차입이다.
다만, 이번 500억원은 실제로 500억원을 일시에 차입하는 금액이 아니다. 공시에는 이번 차입금 증가결정이 금융기관 차입 약정한도 설정 금액이며, 한도 설정금액은 500억원이라고 기재됐다. 차입 전 금액은 2026년 7월 말 기준이다.
비티젠 측은 “이번 결정은 500억원을 일시에 차입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과 차입 약정한도를 설정한 것”이라며 “향후 기존 차입금 만기 대응 및 운영자금 수요 등을 고려해 필요 시 한도 내에서 차입을 실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에서 금융기관 차입금이 683억3328만원에서 1183억3328만원으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서도 회사 측은 해당 금액이 실제 차입 실행잔액이 아닌 차입 약정한도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한도 설정만으로 실제 금융부채가 500억원 증가하거나 그에 따른 이자비용이 즉시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비티젠의 입장이다.
아울러 500억원의 사용 목적에 대해서는 기존 차입금의 만기 상환과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밝혔으며, 개별 차입금의 만기와 차환 여부는 회사의 자금운용 계획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티젠 관계자는 "실제 차입이 실행될 경우 상환은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과 보유자금, 자금조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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