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시아·이그니오·자사주 공개매수까지 질의…최윤범 회장 감사 독립성도 쟁점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 소액주주들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감사위원 후보들에게 회사가 직면한 주요 경영·규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감사 계획을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후보자의 독립성뿐 아니라 실제 선임 이후 조사 범위와 절차, 책임 규명 방식 등을 주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밝혀달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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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 로고. |
소액주주들은 최근 감사위원 후보들에게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국세청 세무조사, 공정거래위원회 관련 절차, 금융당국의 회계처리 관련 조치, 검찰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수사 등에 대해 감사위원회 차원의 점검이 필요한지 입장을 요청했다.
이들은 감사위원으로 선임될 경우 조사 착수 여부와 시점, 자료 확보 방식, 외부전문가 활용 여부, 조사 결과의 주주 공개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해외계열사 순환출자와 의결권 제한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 거래가 회사의 경제적 이익과 부합했는지,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해상충 가능성은 없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사주 공개매수와 대규모 유상증자(유증) 과정과 관련해서도 형사·행정 절차와 별개로 당시 이사회 보고와 의사결정 과정, 시장에 제공된 정보의 적정성 등을 내부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는지 후보들의 의견을 물었다.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와 이그니오홀딩스 인수도 질의 대상에 포함됐다. 소액주주들은 투자와 인수 과정의 가치평가, 실사, 이사회 승인, 회계처리 등이 적절했는지 재검토할 의향이 있는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윤범 회장 등 현 경영진에 대한 감사 독립성도 주요 질문으로 제시됐다. 감사 과정에서 경영진의 책임이 확인될 경우 이사회 차원의 조치나 손해배상 청구 등 후속 대응을 검토할 수 있는지 입장을 밝혀달라는 것이다.
소액주주 측은 이번 질의가 특정 후보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 후보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후보들에게는 질의서 전달일로부터 10일간 서면 답변 기간을 부여했다. 소액주주들은 회신 내용을 정리해 주주와 언론에 공개하고, 답변이 없는 경우에는 미회신 사실도 함께 알릴 계획이다.
소액주주 측은 “감사위원 후보자의 경력과 전문성뿐 아니라 실제 현안을 어떻게 점검할 것인지도 주주들이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후보들의 구체적인 입장을 확인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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