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넘어 ‘피지컬 AI’까지 다뤄
전문가 강연·시민 대담, 30명 무료 모집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인공지능(AI)이 기업의 업무 방식과 일자리를 어떻게 바꿀지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서울에서 열린다. 생성형 AI에 이어 로봇 등 현실 공간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산업과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까지 살펴보고, 변화하는 환경에서 사람에게 필요한 역량을 짚는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 미래포럼 의장단과 함께 오는 9월 1일 오후 3시 서울 강동구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에서 ‘서울 AI 인문담론 2: AI시대, 일의 미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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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AI 인문담론 2 홍보 포스터 [이미지=서울시청 제공] |
‘서울 AI 인문담론’은 AI 확산에 따라 달라지는 일과 기업, 산업의 미래를 시민의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해 서울시민대학과 과실연이 마련한 기획 강연이다. 전문가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직접 질문하고 전문가와 의견을 나누는 대담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두 번째 행사의 화두는 ‘일’이다. 생성형 AI가 문서 작성과 정보 검색, 콘텐츠 제작 등 사무 업무에 빠르게 활용되는 데 이어 AI가 로봇과 결합해 현실 공간에서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가 등장하면서 기술 변화가 실제 일자리와 노동에 미칠 영향을 살펴본다.
피지컬 AI는 텍스트나 이미지 등 디지털 환경에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로봇이나 기계 등에 AI를 적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물리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제조·물류 등 사람이 직접 작업하던 현장으로 AI의 활용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노동시장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행사는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과실연 AI 미래포럼 공동의장인 류정혜·엄태웅 의장이 각각 ‘AI시대, 기업과 일의 미래’와 ‘피지컬 AI 시대, 노동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한다. 기업의 업무 방식과 사람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질지, 물리적 공간에서 작동하는 AI가 기존 노동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오후 3시 5분부터 4시 5분까지 두 강연이 진행된 뒤 4시 10분부터 약 45분 동안 시민과 전문가가 직접 대화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김승일 과실연 AI 미래포럼 대표의장이 진행을 맡는다.
참가자는 AI가 자신의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뿐 아니라 앞으로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 AI 시대에 교육과 재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등 일자리와 배움에 관한 궁금증을 현장에서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일회성 강연에서 끝나지 않고 서울시민대학의 정규 교육과정과도 연결된다. 과실연 AI 미래포럼 의장단이 2학기에 운영하는 ‘AI시대, 일의 미래’ 강좌의 공개강좌를 겸한다.
9월 1일 공개 토론을 시작으로 류정혜 공동의장이 2~5회차 강의를 맡아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역할과 필요한 역량을 다룬다. 공개 행사에서 AI와 노동의 변화를 폭넓게 살펴본 뒤 관심 있는 시민은 후속 강좌를 통해 주제를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구조다.
서울시민대학은 이와 별도로 AI 시대에 인간 고유의 가치와 성찰 능력을 살펴보는 인문 기획강좌 ‘서울 인문 아고라’를 일상·서울·서사·미래 등 네 가지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 AI 인문담론’은 지난 5월 처음 시작됐다. 당시 서울 관악구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캠퍼스에서 ‘AI 기술과 창의성의 미래’를 주제로 김승일·류정혜·엄태웅 의장이 참여했다.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 따르면 1회차 역시 AI·산업·인문학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정원 30명, 무료 강좌로 운영됐다.
첫 행사가 AI와 인간의 창의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기업과 노동시장으로 논의 범위를 넓힌 셈이다. AI 기술 자체를 설명하는 데서 나아가 기술 변화 속에서 시민이 자신의 일과 학습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연속적으로 살펴보려는 취지다.
이번 행사에는 AI·산업·인문학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며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 공지사항이나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AI 시대 일자리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덜고 미래의 일과 배움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통찰을 얻어 가길 바란다”며 “AI가 일상이 된 만큼 앞으로도 사회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시민이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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