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윤석열정부 내각 첫 낙마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3 10:17:28
  • -
  • +
  • 인쇄
후보자 지명 20일 만..."어떤 해명도 변명도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제 결정을 말씀드리겠다”며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

지난 13일 후보자로 지명된 지 20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3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여의도 교육안전시설원 앞에서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서 국민께 되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습니다”며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 '온가족 장학금' 혜택에 이어 제자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 앞에서 사퇴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후 마스크를 벗고 잠시 촬영에 응한 김 후보자는 “제가 오늘 일체 질의응답은 받지 않기로 했다”며 “제가 지나가는 길에 마지막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일절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첫 낙마 사례가 됐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6일로 예정돼 있었다.

김 후보자는 부인과 아들·딸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해 ‘아빠 찬스’와 ‘남편 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글로비언트, 벤처기업 인증 획득…기술혁신 기업 공식 인정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뷰티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기업 글로비언트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벤처기업 확인서를 취득하며 기술혁신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벤처기업 인증은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성,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글로비언트는 기술개발 현황 및 기업부설연구소 운영 내역, 재무

2

'뛰산2' 고한민, 곽윤기·임수향과 내부 경쟁서 값진 1위! '팀워크' 증명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MBN 마라톤 예능 ‘뛰어야 산다 시즌2’의 ‘뛰산 크루’가 홍천에서 펼쳐진 첫 내부 경쟁 ‘시빌 워’ 릴레이 마라톤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는 한편 승부욕을 불태우며 극적인 레이스를 완성했다. 15일(월) 방송된 ‘뛰어야 산다 시즌2’ 4회에서는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홍천 사랑 마라톤 대회’를 배경으로, A팀 고한민-곽윤기-임수

3

'박장대소' 이은결 "주량이 되게 약한데" 얼큰한(?) 알코올 마술쇼 선보이다 만취?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박장대소’에 깜짝 출연한 ‘대한민국 일등 마술사’ 이은결이 ‘알코올 마술쇼’(?)를 선보여 현장을 발칵 뒤집는다. 17일(수) 저녁 8시 50분 방송하는 채널S ‘박장대소’(제작: SK브로드밴드) 8회에서는 ‘박장 브로’ 박준형-장혁이 “내년 1월 결혼 예정인데, 프러포즈를 도와 달라”는 ‘콜’을 받아 마술을 활용한 프러포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