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전사적 디지털 혁신 가속화…‘AX·Web3 Academy’ 전격 출범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0 10: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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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1만 2000명 대상 AI 교육 확대…1000명의 금융 기술 핵심 전문가 육성 사활
최광신·김희선·최철·정재욱 등 금융·IT 업계 베테랑 외부 전문가 4명 전임교수 영입
KAIST 황성주 교수·법무법인 광장 한서희 변호사 등 8인 기술 파트너 체제 구축…실무 개발 박차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신한은행이 금융 본업에 디지털 기술을 완벽하게 결합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대규모 내부 혁신 조직을 가동한다. 인공지능 전환(AX)과 차세대 웹 생태계(Web3) 기술을 전 임직원의 DNA에 내재화해 미래 금융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9일 전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가시적인 기술 내재화를 추진키 위한 전담 교육 및 실무 개발 조직인 ‘AX·Web3 Academy’를 공식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AX·Web3 아카데미 출범식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오른쪽 일곱번째)과 AX·Web3 Academy 전임교수 및 기술파트너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

 

이번에 출범한 아카데미는 행내 임직원들이 업무 전반에서 AI를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다루는 ‘AI 네이티브(Native)’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핵심 기지 역할을 맡는다. 신한은행은 약 1만 2000여 명에 달하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AI 활용 교육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 중 고도의 역량을 갖춘 1000명을 AX·Web3 분야의 최정예 전문가로 집중 양성해 은행 전반의 디지털 전환 실행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이번 행보는 단순히 이론을 학습하는 일반적인 연수 과정을 넘어, 실제 현업의 난제들을 해결하고 실전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실무형 탑다운’ 구조를 취했다.
 

특히 금융 업무 환경에 특화돼 고난도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버티컬 에이전트(Vertical Agent)’ 개발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인재들은 각 부서별 업무를 효율화하고 실제 고객들이 체감하는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AI 활용 모델을 발굴하고 프로토타입(시제품) 개발까지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자본시장과 IT 업계에서 뼈가 굵은 외부 핵심 전문가 4명을 전임교수로 전격 영입하며 조직의 전문성을 높였다.

 

 

▲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AX·Web3 아카데미 출범식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죄측열 가운데)과 AX·Web3 Academy 전임교수, 기술파트너 및 관계자들이 대화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

 

AX 분야 전임교수로는 다날 금융전략본부 전무를 지낸 최광신 본부장과 KB국민은행 출신의 김희선 원장이 선임돼 AI 모델링과 데이터 분석, 현업 프로젝트 코칭을 전담케 된다. Web3 분야에서는 SK AIX 융합 그룹장을 역임한 최철 본부장과 하나은행 디지털신사업본부장을 지낸 정재욱 원장을 교수로 배치해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 차세대 금융 모델 검토 등 정무적·실무적 방향타를 잡도록 했다.
 

아카데미의 기술적 완성도와 보안성을 철저하게 검증키 위해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8명을 ‘AX·Web3 기술 파트너’로 위촉하는 촘촘한 협업 체계도 갖췄다. 신한은행은 기술 파트너들은 AI 에이전트 개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거버넌스, 보안, 디지털 자산 관련 법률 및 컴플라이언스 등 다방면에서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X 영역에서는 실무 중심 AI 에이전트 개발 회사인 브레인크루의 이경록 대표와 국내 1호 프롬프트 엔지니어로 알려진 더프롬프트컴퍼니의 강수진 대표가 참여해 대고객 질의응답 시스템의 품질 향상을 돕는다.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키 위해 딥러닝 분야 학계 권위자인 황성주 KAIST 교수와 박대영 금융보안원 AI혁신부 책임연구원이 가세해 AI 보안 및 안전 가이드라인을 정립한다.


Web3 영역에서는 박혜진 서강대 교수가 중장기 신사업 로드맵 수립에 조언을 건네며, 디지털 자산 법률 전문가인 한서희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제도적 리스크를 검토한다. 여기에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의 조성일 대표가 실무적 수탁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하고, 김필수 금융결제원 전문연구역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제도화 흐름에 맞춘 대응 전략 수립을 지원키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는 전 임직원이 기술을 실무에 능숙하게 접목하고, 핵심 인재들이 금융 현장에 꼭 필요한 기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인재 육성 기구”라며 “디지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 한층 더 편리하고 안전하며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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