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브라질 발레와 '25년 동맹'…4.7조 초대형 벌크 수주 잭팟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8 11:13:17
뉴캐슬막스 8척 투입…메탄올·에탄올·중유 3중 연료로 친환경 경쟁력 강화
최원혁표 장기계약 전략 통했다…상반기 벌크 영업익 2400억·고정수익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MM이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Vale)와 4조7000억원 규모의 초장기 운송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두 차례 계약에 이어 대형 화주와의 장기계약을 추가 확보하며 벌크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HMM은 발레와 2030년부터 선박당 25년간 이어지는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4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5월과 9월 발레와 체결한 총 1조665억원 규모의 10년 장기계약에 이은 세 번째 대형 수주다.

 

▲최근 1년간 벌크 부문 분기별 영업이익 [단위: 억원, 표 제=HMM]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본궤도에 올랐다. 기존 드라이벌크(Dry-Bulk)와 탱커(Tanker) 위주였던 벌크 선대를 가스선, PCTC(자동차선), MPV(다목적선) 등으로 적극 넓히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말 44척이었던 벌크선대는 올해 상반기 61척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번 계약에는 HMM이 지난 6월 발주한 뉴캐슬막스급 벌크선 8척이 투입될 예정이다. 

 

선박에는 메탄올·에탄올·중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3중 연료 엔진과 로터 세일 등 친환경 설비가 적용된다. 향후 LNG(액화천연가스)·암모니아 추진선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설계돼 탄소 규제 대응력도 높였다.

 

HMM은 최원혁 사장 취임 이후 단기 용선 비중을 줄이고 우량 화주 중심의 장기계약을 늘리는 방식으로 벌크 사업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벌크 부문 영업이익은 약 2400억원을 기록했다.

 

HMM 관계자는 “장기계약 비중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고수익·미래 성장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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