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명예회장 25주기… 범현대가 청운동 집결, '창업 DNA' 다시 꺼낸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0 11:47:05
현대차그룹·HD현대·현대백화점그룹 총출동… 흩어진 현대가 결속 시험대
'현장·도전 정신' 25년 이어져… 불확실성 시대, 창업 철학 재조명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서거 25주기를 맞아 범현대가(家)가 한자리에 모인다. 

 

재계에서는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는 상징적 행사인 동시에 흩어진 현대가의 결속을 확인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범현대가 일가는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있는 옛 자택에서 정 명예회장의 25주기 제사를 지낼 예정이다. 

 

범현대가는 정 명예회장과 부인 고(故) 변중석 여사의 기일인 3월 20일과 8월 16일, 연 2회 정기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거 25주기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는 평가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1962년부터 2000년 서거 직전까지 약 38년간 거주했던 곳으로, 그룹 창업과 성장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상징적 공간이다. 

 

한때 범현대가는 제사 장소를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옮긴 바 있으나, 2019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해당 자택을 아들인 정의선 회장에게 증여한 이후 다시 청운동으로 장소를 옮겨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날 제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HD현대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주요 계열 분가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등 범현대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자리할 전망이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어지는 울림’이라는 주제로 추모 음악회를 개최해 창업주의 정신을 기렸다. 

 

해당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정·관계, 재계 인사 등 약 2500명이 참석해 정 명예회장의 업적과 철학을 되새겼다.

 

정 회장은 당시 추모사를 통해 "창업주의 모든 도전과 신념은 사람에서 출발했다”며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혁신을 통해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며 "25년이 지난 지금도 그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며,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 환경 속에서 더 중요한 가치로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서거 이후 2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의 경영 철학이 한국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고 본다

 

특히 ‘현장 중심 경영’과 ‘도전 정신’으로 대표되는 창업주의 가치가 그룹을 비롯한 범현대 계열사들의 성장 DNA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9440억 재산분할 못 끝냈다"…최태원 회장, 재상고로 노소영 관장과 다시 대법원행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을 지급하라는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재상고했다. 2017년 시작된 두 사람의 소송은 9년을 넘겼으며, 지난해 이혼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번 재상고로 재산분할 최종 판결만을 앞두고 대법원으로부터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재산분할 규모가 1

2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광복절 보신각 타종…독립유공자 후손과 만세삼창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보신각 종을 울리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 행사는 기념 타종뿐 아니라 공연과 항일독립운동 유적 답사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미래세대와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서울시의회는 임 의장이 1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3

세라젬, ‘제품 체험’ 넘어 ‘웰니스 습관’ 만든다…체험공간 마케팅 고도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세라젬이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단순한 제품 체험 장소에서 일상 속 건강관리와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고객이 제품을 한두 차례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적으로 방문해 건강관리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체험 콘텐츠와 상담 기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세라젬은 고객의 연령과 관심사, 건강관리 목적에 따라 오프라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