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현장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가치"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11-26 12:21:28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의 연이은 화재 직후 현장을 직접 찾아 원인과 안전상태를 살피고, 전 그룹사 임원과 직책자에게 안전현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장회장은 현장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강조하고, 사내외 최고 수준의 안전, 설비/정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비강건화TFT>를 즉시 발족 할 것을 지시했다. 설비강건화TFT는 국내외 모든 제철소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현장점검과 설비강건화 플랜을 수립/실행하는 등 강력한 후속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임원과 직책자들부터 조업현장은 물론 모든 경영활동에서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확보될 수 있게 작업환경 개선을 당부하는 내용이 포함된 사내메시지를 보냈다.

아래는 장인화 회장이 포스코그룹 임원 및 직책자들에게 보낸 메일 전문이다.

임원, 직책자 여러분의 솔선수범을 당부드립니다. 포스코그룹 임원 및 직책자 여러분,

지난 11월 10일에 이어 24일,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에서 화재가 재발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혹시 목표 생산량, 영업이익, 정비비 절감 등의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이번 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이번 화재 사고뿐만 아니라 올해 중대재해로 이어진 안전사고도 사업회사에서 다수 발생했습니다. 이제는 여러분이 앞장서서 이러한 흐름을 끊고 정상적인 경영 활동으로 조속히 돌아가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2022년 우리는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의 대부분이 침수된 초유의 상황에서도 ‘빠르게 보다는 안전하게’, ‘어제보다 오늘 더 안전하게’라는 기치 아래 전 그룹 임직원들이 절박한 마음으로 단합하여 인명사고 없이 피해를 극복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교훈 삼아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안전한 현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당부와 함께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먼저 경영 전반에서 현장의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음을 재차 강조합니다.

포스코그룹 사업장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업무를 마치고 떠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등 그룹의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하겠습니다. 생산과 판매, 공기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도 현장의 안전과는 결코 타협할 수 없음을 주지해야 합니다. 아울러 임원과 직책자들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각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설비강건화 TFT』를 즉시 발족하여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본 TFT를 통해 포항과 광양은 물론 해외의 모든 제철소 현장을 점검하여 설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단기적인 안정화는 물론 중·장기적인 강건화 플랜을 수립하고 실행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정비 시스템도 부족함이 없도록 면밀히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사고의 책임 소재도 명확히 밝혀 설비 관리에서 한치의 소홀함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설비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품질 확보를 위한 설비의 정도(精度)를 상시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원들은 누구보다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긴장감 속에서 충실히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현장을 비롯한 경영 환경이 안정화될 때까지 홀딩스 임원들은 격주 4일제 근무를 주 5일제로 즉시 전환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회사의 위기 극복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사업회사 조업 현장의 임원들은 3정5S* 활동을 강화하여 설비와 안전 관리에 조금이라도 문제는 없는지 발로 뛰며 개선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연말을 앞두고 임원과 직책자들은 조업 현장은 물론 모든 경영 활동에서 안전이 확보되고 작은 설비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솔선수범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쿠팡, 육아용품 9000여개 할인…70여개 브랜드 참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쿠팡이 인기 육아용품 9000여개를 할인 판매한다. 쿠팡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베이비&키즈쇼’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킨도, 마미포코, 리벤스, 베베그로우, 코니, 마더케이 등 70여개 영유아 브랜드가 참여한다. 상품은 육아용품별로 구분해 판매한다. 주요 카테고리는 ‘매일쓰는 기저귀&물티슈

2

뉴발란스, 윈터와 26FW 바람막이 캠페인 공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랜드월드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브랜드 앰버서더 윈터와 함께한 26FW 바람막이 캠페인 ‘더 로우 아이코닉(THE RAW ICONIC)’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뉴발란스의 스포티한 브랜드 헤리티지에 빈티지한 색감과 소재감을 더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메인 제품인 ‘뉴발란스 이스케이프 바람막이(NB Escape

3

LG전자, 브라질에 두 번째 가전공장…중남미 공략 속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전자가 브라질에 두 번째 가전 생산거점을 가동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비와 제조 원가를 낮추고, 브라질 생활환경에 맞춘 제품을 앞세워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16일 LG전자는 브라질 파라나주 신공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