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절반만 AI 쓴다…무협, '에이전트 AI'로 돌파구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1 17:03:03
시장조사·바이어 발굴·공급망 관리까지…무역 실무 자동화 확산
AI 미활용 이유 "서비스·도입영역 몰라서"…정부 지원 연계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수출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률이 아직 50%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AI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어떤 서비스를 어디에 적용해야 할지 몰라 도입을 주저하는 기업이 적지 않아 시장조사와 바이어 발굴 등 수출 실무를 자동화하는 ‘Agent(에이전트) AI’ 활용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한국무역협회(KITA, 무협)가 'Agent AI 활용 전략 및 AI 정부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정희철 무협 무역진흥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무협]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1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수출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gent AI 활용 전략 및 AI 정부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무협이 지난 4월 수출기업 444개사를 조사한 결과 무역업무에 AI를 활용한다는 응답은 54.5%였다. 

 

AI를 쓰지 않는 이유로는 ‘서비스 종류를 모른다’가 47.5%로 가장 많았고, ‘도입 영역을 모른다’ 40.6%, ‘투입 효과가 불확실하다’ 27.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Agent AI를 수출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이 집중 소개됐다. 

 

시장조사와 바이어 발굴, 공급망 관리, 대금결제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적은 인력으로 해외시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AI 지원사업도 안내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생산계획·품질분석·공급망 관리 등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사업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제조공정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을 소개했다.

 

무협은 한국인공지능협회, 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함께 AI 공급기업 11개사와 수요기업 32개사 간 1대1 상담도 진행했다.

 

정희철 무협 무역진흥본부장은 “수출기업들이 AI 도입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적용 방법과 지원사업 활용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육과 컨설팅, 정부 지원사업 연계를 통해 무역업계의 AI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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