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 아카이브·윌로우 파크 조성…지역사회와 기업 유산 공유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유한양행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서울 대방동 옛 사옥을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962년 준공된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지역사회에 개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단순히 업무시설로 활용하거나 재개발하는 대신 전시와 휴식, 문화 활동이 가능한 공공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창업자 유일한 박사가 강조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정신을 건축 공간에 반영한 사례다.
| ▲ 유한양행이 '2026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진=유한양행] |
29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윌로우하우스'가 '2026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간을 발굴하기 위해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올해로 21회째를 맞았다.
이번 심사에서 윌로우하우스는 기존 건축물의 역사성을 살리면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기업이 보유한 건축 유산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민간기업이 조성하는 공공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윌로우하우스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유한양행의 옛 사옥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이다. 1962년 준공된 건물로,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6월 기존 사옥을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리모델링 과정에서는 건물의 상징적 요소인 붉은 벽돌 외벽을 보존하고, 외부 담장을 철거해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 내부에는 유한양행의 역사와 창업정신을 소개하는 전시시설과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 등을 마련했다.
대표 시설인 '유한 아카이브'에서는 유일한 박사의 생애와 기업 경영철학, 유한양행의 성장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윌로우 그라운드'는 시민들의 문화 활동과 교류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정원인 '윌로우 파크'는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유한양행이 이번 공간 조성에서 강조한 가치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사회환원 철학이다. 유일한 박사는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기업의 성장에 기여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해 왔다.
유한양행은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옥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전환했다. 기업의 역사적 자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넓힌 것이다.
유한양행은 앞으로 윌로우하우스를 통해 회사의 역사와 창업정신을 알리고 지역 주민들이 문화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윌로우하우스는 지난달 올해의 '인식 및 개관(Opening & Awareness)' 단계에서 한 걸음 나아가 '경험 및 재방문(Experience & Revisit)'을 운영 목적으로 정했으며, 연주부터 미술 작품 전시, 북콘서트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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