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테크×라이프’ 시너지 본격화…AI 카메라·로봇 도입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6 16:24:4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그룹 테크(Tech)와 라이프(Life) 솔루션 부문이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신규 사업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신설 지주사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설립을 앞두고 일부 협업 모델이 먼저 가시화되면서 향후 테크·라이프 부문 간 투자와 전략적 협력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한화그룹]

 

앞서 한화그룹은 일부 계열사의 인적분할과 신설 지주 설립 계획을 발표하며 “부문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 부문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아워홈은 사업장 안전과 식품 위생·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한화비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일부 현장에 시범 도입한다.

 

주방에 설치된 AI 카메라는 조리사 입장 시 복장과 위생 수칙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주변의 이상 소리나 온도 변화 등을 감지해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또 효율적인 식자재 공급을 위해 지능형 자동 발주 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 식재료 입고 시 바코드 인식과 영상 촬영 기능을 결합한 ‘BCR 카메라’를 통해 재고를 자동 등록하고,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발주까지 수행하는 맞춤형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용자의 선호 식단을 분석해 메뉴를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유통·레저 분야에서도 협업이 추진된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백화점과 호텔·리조트에는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과 AI 기술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AI 카메라를 활용해 매장 혼잡도와 고객 동선을 분석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직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 대응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노봇(VINOBOT)과 조리로봇 등 협동로봇을 활용해 F&B 서비스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양 부문은 인적분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별도 시너지 전담 조직을 구성해 신규 사업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기술을 라이프 부문 사업장에 우선 적용한 뒤 이를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외부 시장에서도 수익 창출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한화 관계자는 “부문 간 시너지는 신설 지주사가 제시하는 성장 전략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협업을 통해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만드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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