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보유 중이던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주식에 이어 롯데칠성음료 주식도 전량 처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신 의장이 전날 시간외거래를 통해 24만7073주를 모두 처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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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사진=롯데재단] |
1주당 가격은 12만9960원으로 매각 대금은 약 321억원이다.
신 의장은 지난 10일, 14일, 16일 사흘에 걸쳐 시간외거래 방식으로 롯데지주 주식 211만2000주와 롯데쇼핑 주식 7만7654주를 각각 전량 매각한 바 있다. 거래규모는 롯데지주 670억원, 롯데쇼핑 58억원 수준이다.
신 의장은 대부분 롯데 계열사 보유 지분을 처분했다. 다만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상 신 의장은 롯데웰푸드 주식 14만939주(1.49%)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재단 측은 신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과 관련해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신 의장은 지난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후 롯데 계열 지분을 상속받은 후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간 분할 납부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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