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美 지상파 싱클레어, 차세대 ATSC3.0 공동 개발 양해각서 체결

장찬걸 / 기사승인 : 2018-01-15 00:08:31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최대 규모의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북미 방송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ATSC3.0 방송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8’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차세대 ATSC 3.0 방송산업 주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미국에서 차세대 방송표준으로 제정된 ATSC 3.0 기반의 방송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이후 미국에서 차세대 방송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상용서비스도 론칭할 계획이다.



[사진= SK텔레콤 제공]


싱클레어는 미국 전역에 173개 TV 방송국과 514개 채널을 보유한 미국 최대 규모의 로컬 지상파 방송사다. 지난해 싱클레어의 매출은 약 27억 달러이며 2016년 가구 기준 시청 점유율도 40%에 달한다. 미국의 전국 단위 지상파 방송사인 CBS(37.7%), ABC(22.5%)보다 커버리지가 넓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으로 자사의 모바일 IPTV·미디어 기술이 미국 시청자들의 안방까지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미국을 시작으로 차세대 방송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 등으로 ATSC 3.0 기반 방송플랫폼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상반기 내 시청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차세대 방송플랫폼 개발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올해 상반기 중 차세대 ATSC3.0 방송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가 개발하는 차세대 방송 플랫폼은 △UHD 콘텐츠 △IP 기반 시청자 맞춤형 서비스 △개인 및 지역별 맞춤형 광고 서비스 △고정형·이동형 모바일 방송 △지역 기반 재난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기존 지상파 방송에 IPTV와 모바일의 장점이 결합됐다.

특히 양사는 SK텔레콤의 모바일 IPTV·미디어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차세대 고화질 영상의 초저지연 전송 기술인 ‘MMT (MPEG Media Transport)’ 표준과 모바일 환경의 장점을 살린 모바일 MMT 응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IPTV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

또한 △가입자 기반 콘텐츠 추천 서비스 △AI를 응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등 IP 기반 미디어 서비스 제공 및 네트워크 운용에서도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양사는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방송 장비 전시회인 ‘NAB Show 2018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에서 차세대 ATSC3.0방송 플랫폼 및 응용 서비스를 최초로 시연할 계획이다.

◇ 미국 내 시범·상용 서비스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인도 등 글로벌 시장 확대 추진

양사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차세대 방송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들의 반응을 플랫폼에 지속 반영해 상용서비스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방송산업 진출도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인도 등이 ATSC 3.0 표준 기반 방송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차세대 방송 플랫폼의 글로벌 생태계 확대 전망도 밝다.

이번 협력은 미디어 사업을 New ICT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려는 SK텔레콤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질적 성장을 꾀하는 싱클레어의 의지가 일치해 성사됐다고 SK텔레콤 측은 전했다.

싱클레어는 ‘포 포인츠 미디어 그룹’, ‘뉴포트 텔레비전’ 등 다수의 미디어 기업을 인수하며 규모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 기간에 M&A로만 4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하지만 싱클레어는 OTT 사업자들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광고 수익 및 콘텐츠 재전송 대가 등에 의존하는 기존 비즈니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방송 플랫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미디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싱클레어와의 협력을 계기로 미국 방송산업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송·미디어 산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싱클레어와의 협력으로 SK텔레콤의 미디어 기술이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방송산업의 혁신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SK텔레콤과 글로벌 사업자들의 핵심 인프라를 공유해 고객들이 생각치 못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클레어 방송그룹 마크 에이킨 부사장은 “SK텔레콤의 모바일 IPTV , 모바일 MMT 상용 기술과 싱클레어 방송그룹이 지향하는 다양한 차세대 방송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북미 고객에게 다양한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찬걸
장찬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CJ올리브영, 상반기 매출 3.3조 돌파…전년比 23.7% 증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올리브영이 비수도권 핵심 상권 투자와 웰니스 사업 확대를 앞세워 상반기 매출 3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사업의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북미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7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마이다스그룹, ‘xSEED 아카데미’ 2기 모집… 9월 2일 마감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마이다스그룹이 HR·경영 아카데미 ‘xSEED(엑시드)’ 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접수는 8월 13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되며, 선발 규모는 50명으로 1기의 두 배 인원이다. 지원 자격도 넓혔다. 1기에서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로 한정했던 대상에 2기부터는 대학교 4학년 휴학생을 포함했다. 마이다스그룹은 청년 고용

3

형지I&C, 2분기 영업익 흑자전환…유통 효율화·D2C 강화로 실적 반등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형지I&C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저효율 유통망을 정리하고 온라인 중심의 D2C(소비자 직접판매) 사업을 강화한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형지I&C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