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 못파는 우체국 알뜰폰, 불황 탓?

장찬걸 / 기사승인 : 2016-02-11 17:27:32
  • -
  • +
  • 인쇄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우체국 알뜰폰이 봇물처럼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판매를 잠시 중단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우체국 알뜰폰은 우정사업본부가 전국 우체국을 통해 판매하는 이동전화 서비스 상품이다. 우체국 알뜰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는 알뜰폰으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의 주문이 일시에 밀려드는 바람에 접수된 물량에 대한 개통 처리가 줄줄이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최근 들어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이 포화상태를 맞은데다 불황까지 겹쳐 기존의 이통 3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체국 알뜰폰은 저가 요금제 덕분에 새롭게 인기몰이를 하며 갈수록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인기 급상승으로 주문이 몰려들자 에넥스텔레콤의 경우 지난 3~5일 일시적으로 우체국 알뜰폰 가입 접수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설연휴가 끝나는 지난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가입자를 받지 않는 결과로 이어졌다. 에넥스는 최근 음성통화를 50분 미만으로 할 경우 요금이 0원인 '제로요금제'를 선보여 소비자를 유혹했다. 이로써 한달 사이에 무려 7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큰 성과를 일궜다.


우체국 알뜰폰의 주문 폭주로 세종텔레콤과 위너스텔도 11일부터 이틀간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우체국 알뜰폰은 기존의 이통사로부터 망을 빌린 사업자가 소비자를 상대로 실시하는 이통 재판매 서비스다. 기존 이통 3사의 망을 쓰기 때문에 통화 품질은 이통 3사의 그 것과 똑같으면서 서비스 요금은 20~30%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찬걸
장찬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캐피탈, 연말 맞이 장애인 거주 시설 '쿠키 선물 세트' 전달
[메가경제=정호 기자] KB캐피탈이 연말을 맞아 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 대구’에서 생산한 쿠키 선물 600세트를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을 통해 루도비꼬집 등 13개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에 전달했다. 6일 KB캐피탈에 따르면 ‘브라보비버 대구’는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여 문구류, 커피 드립백, 쿠키 등을 생산하며, 장애인 직업재활과 고용 확대를 위해 운영

2

공무원 필수 자격, 사회복지사 2급 과정, 12월 10일까지 수강생 모집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오는 12월 10일(수)까지 국가공인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과정의 2026학년도 1학기 1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2026년 상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회복지사들에게 최단기간 내 학습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모집 마감 다음날인 11일(목)부터 수업을 개강한다. 사회

3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학술대회…‘공항 보안’·‘항공사 보안’각 세션 열띤 발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추계학술대회가 5일 13시부터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과 2층 세미나실에서 “ICT 환경변화에 따른 항공보안 위협 및 대응”를 주제로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용강 한서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개회식에서는 김용원 학술대회 추진위원장의 추진보고와 소대섭 회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