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용, 그룹 차원으론 마지막 시험 치러

조승연 / 기사승인 : 2017-04-16 15:56:04
  • -
  • +
  • 인쇄

[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실시하는 대졸(3급) 공개채용 시험이 16일 오전 마지막으로 치러졌다. 이번 시험을 끝으로 삼성은 더 이상 그룹 차원의 대규모 공개채용을 실시하지 않는다. 이는 삼성이 그룹의 총사령탑 격인 미래전략실(미전실)을 해체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국회의 최순실 게이트 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의원들의 추궁에 미전실 해체를 공언한 바 있다. 미전실이 정경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는 세간의 비판을 수용한 결과였다.


이로써 삼성은 이번 시험을 끝으로 그룹 차원의 공개채용을 더 이상 실시하지 않게 됐다. 앞으로는 각 계열사들이 자체적으로 인력충원 계획을 수립해 독립적으로 채용 시험을 실시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각 계열사가 경쟁적으로 인건비 절감 경쟁을 펼침으로써 자연스레 전체적인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은 최근 수년 동안 연간 1만4000명 내외의 신입사원을 공개채용 형식으로 선발해왔다.


이 날의 공개채용 시험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와 미국의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140분에 걸쳐 실시된 이 날 시험의 난도는 이전과 비슷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응시생들을 상대로 두 차례의 면접을 더 실시한 뒤 다음달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합격자들은 각 계열사별로 6월부터 단계적으로 출근하게 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승연
조승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캐피탈, 연말 맞이 장애인 거주 시설 '쿠키 선물 세트' 전달
[메가경제=정호 기자] KB캐피탈이 연말을 맞아 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 대구’에서 생산한 쿠키 선물 600세트를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을 통해 루도비꼬집 등 13개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에 전달했다. 6일 KB캐피탈에 따르면 ‘브라보비버 대구’는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여 문구류, 커피 드립백, 쿠키 등을 생산하며, 장애인 직업재활과 고용 확대를 위해 운영

2

공무원 필수 자격, 사회복지사 2급 과정, 12월 10일까지 수강생 모집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오는 12월 10일(수)까지 국가공인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과정의 2026학년도 1학기 1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2026년 상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회복지사들에게 최단기간 내 학습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모집 마감 다음날인 11일(목)부터 수업을 개강한다. 사회

3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학술대회…‘공항 보안’·‘항공사 보안’각 세션 열띤 발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추계학술대회가 5일 13시부터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과 2층 세미나실에서 “ICT 환경변화에 따른 항공보안 위협 및 대응”를 주제로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용강 한서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개회식에서는 김용원 학술대회 추진위원장의 추진보고와 소대섭 회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