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준중형 세단 '뉴 K3’ 출시, 경차급 연비·안전편의 사양 강화

장찬걸 / 기사승인 : 2018-02-15 19: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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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기아자동차가 1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올 뉴 K3의 보도발표회를 갖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지난달 15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올 뉴 K3는 201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업스케일 다이나믹 세단’을 목표로 개발됐다. 올 뉴 K3는 오는 2월 27일 공식 출시 예정이다.

올 뉴 K3는 15.2km/ℓ 경차급 연비, 볼륨감 있고 다이나믹한 외관, 넓고 편안한 실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사양 적용을 통해 준중형 세단을 넘어서는 제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진=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는 올 뉴 K3의 트림을 트렌디,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4가지로 세분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기본 트림(트렌디) 가격을 1590만~1610만원 사이에서 책정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아차는 13일부터 전국 기아자동차 영업점을 통해 올 뉴 K3의 사전계약을 받는다.


박한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준중형 세단 이상의 상품성을 지닌 올 뉴 K3가 고객가치증대를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리드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적용… 15.2km/ℓ 경차급 연비 실현


기아차는 지난 5년여 동안 실 연비 개선, 실용 성능 향상, 배출 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올 뉴 K3는 기아차 최초로 적용한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 및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의 조합을 통해 15.2km/ℓ의 경차급 연비를 인증받았다. 이는 기존 K3 모델 대비 약 10% 이상 개선된 수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스마트스트림이 적용된 올 뉴 K3는 최고출력 123마력(PS), 최대토크 15.7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은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하여 다양한 분사 전략을 구현하는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DPFI)이다. 기존 싱글 인젝터 대비 연소 효율이 대폭 개선됐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냉각수 온도 제어가 가능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과 마찰 저감 엔진 무빙 시스템(FOMS)을 장착해 연비 개선에 도움을 줬다.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는 운전자의 의도와 주행 상태에 따라 다양한 변속 모드를 구현해 변속 응답성, 직결감 등 변속감을 최적화하여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도 밝혔다.


또한 변속을 수행하는 부품인 벨트에 고효율 금속 체인 벨트를 적용, 연비 개선과 벨트의 마모 내구성을 강화했다. 유압 조절을 위한 유량 공급장치에는 구동 토크를 감소시키는 베인 타입 펌프를 적용해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 전방충돌방지보조 등 첨단 안전 사양 및 편의사양 장착

올 뉴 K3는 첨단 안전 사양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먼저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사양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감지)'를 기본 장착했으며,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을 통해 평균 인장강도 66kgf/㎟를 확보하고 7개의 에어백을 장착하는 등 강화된 신차 안전도 평가(KNCAP) 1등급을 목표로해 설계했다.


올 뉴 K3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탑재해 상품성도 높였다.

‘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 I(아이)’ 적용을 통해 운전 편의성을 강화했다. 카카오 I(아이)는 5년간 무료 이용 가능한 UVO 내비게이션에 적용된다. 급속충전 USB 단자,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도 탑재했다.


◆ 다이나믹한 외관과 넓고 편안한 실내공간 추구

올 뉴 K3는 기존의 다이나믹한 디자인 콘셉트에 볼륨감과 고급감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볼륨감 있고 다이나믹한 외관으로 '리틀 스팅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전면부는 롱후드 스타일을 기반으로 볼륨감을 더하고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과 올 뉴 K3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엑스 크로스 LED DRL, 풀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또한 범퍼 하단에는 대형 인테이크 그릴과 수평형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에어커튼을 배치했다.

측면부는 루프를 지나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쿠페형 루프라인을 통해 역동성을 강조하고 불륨감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화살 모양을 형상화한 애로우 라인 LED 리어콤비램프와 이를 연결한 트렁크 가니쉬, 전면부와 동일한 수평형 방향지시등을 적용했다.

올 뉴 K3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40mm, 전폭 1800mm, 전고 1440mm, 축거(휠베이스) 2700mm이다. 특히 전장이 커졌다. 기존 K3는 전장 4560mm, 전폭 1780mm, 전고 1435mm, 축거 2700mm였다.


80mm 증가한 전장 중 뒷바퀴 중심축에서 뒷범퍼 끝까지의 거리인 '리어오버행'이 60mm 길어져 502ℓ의 동급 최대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 으며 전고를 높여 승하차를 용이하게 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올 뉴 K3는 1열, 2열 헤드룸과 2열 숄더룸 확장을 통해 실내 거주성을 확보했으며 2열에는 쿼터글라스를 적용해 뒷좌석 승객의 시계성과 개방성을 향상시켰다.


실내공간은 수평으로 뻗은 크롬 가니쉬를 적용한 센터페시아를 통해 와이드한 디자인을, 플로팅 타입의 내비게이션, 원형 사이드 에어벤트를 통해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했다. 2단 콘솔 트레이와 조작이 용이한 버튼 배치 등으로 운전자의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올 뉴 K3는 총 8종의 외장 컬러와 블랙, 브라운 인테리어 등 2종의 내장 컬러를 운영한다. 외장 컬러는 런웨이 레드, 호라이즌 블루,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스틸 그레이 등 신규 컬러 4종과 스노우 화이트 펄, 실키 실버, 그래비티 블루, 오로라 블랙 펄이다.


◆ 다양한 연령대 준중형 세단 고객 니즈 맞춘 '4개 트림'


기아차는 올 뉴 K3를 트렌디,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등 4개 트림(옵션 차이 구분)으로 운영한다.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한 준중형 세단 고객을 겨냥해 세분화된 니즈에 맞추겠다는 계산이다.

트렌디 트림은 경제성을 중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합리적 가격에 핵심 사양을 제공하며 버튼시동 스마트키, 스마트 내비게이션 등 선호사양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가성비를 높였다. 럭셔리 트림은 운전 편의성을 중시하는 1~2인 탑승 수요 고객을 위해 앞좌석 통풍 및 히티드 시트 등 1열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2열 탑승 빈도가 높은 가족 수요 고객을 대상으로 뒷좌석 히티드 시트 및 에어 벤틸레이션 등 2열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트림은 고급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중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풀 LED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내장을 고급화했다.

올 뉴 K3의 판매 가격은 트렌디 1590원~1610만원, 럭셔리 1810만~1830만원, 프레스티지 2030만~2050만원. 노블레스 2220만~2240만원 범위 내에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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