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폭염 피하면 교통사고 감소

김형규 / 기사승인 : 2024-07-26 10:03:29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여름 휴가철 동안 교통사고 발생률이 평소보다 10~15% 증가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주요 고속도로와 관광지 주변 도로의 교통량이 늘어나고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휴가에 따른 들뜬 분위기로 운전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도로 상황. [사진=연합뉴스]

 

자동차시민연합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할수록 교통사고 발생률도 증가한다. 중등도 고온(27~30°C)에서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약 9% 증가하고, 폭염(35°C 이상)에서는 약 14% 증가한다. 이는 주로 운전자들의 피로와 스트레스 증가, 주의력과 반응 시간 저하에 기인한다. 특히, 기온이 30°C를 초과할 경우 운전자의 반응 시간이 느려지고 판단력이 저하되어 사고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정도의 고온 상태에서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평상시보다 약 14% 이상 증가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7월과 8월에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중 법규 위반으로 인한 사고 통계는 절반이다.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전체 법규 위반 사고의 55%를 차지하며, 스마트폰 사용 등 주요 부주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신호 위반은 전체 사고의 13%를 차지하며, 교차로에서의 신호 무시가 주요 원인이다. 

 

미국 교통안전청(NHTSA)의 자료에 따르면, 가장 안전한 좌석은 뒷좌석 가운데로, 차량의 중앙에 위치해 충격을 덜 받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좌석으로 평가된다. 특히 측면 충돌 시 보호받을 가능성이 높아, 어린이를 이 좌석에 앉히는 것이 좋다. 가장 위험한 좌석은 조수이다. 

 

휴가지와 같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며, 주로 밤 9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집중된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2022년 7월부터 음주운전 사고 부담금 한도가 폐지되어, 대인 1인당 최대 1억 5천만 원, 대물 피해 2천만 원까지 보상금 전액을 음주운전자가 부담해야 한다. 

 

7월과 8월 사이에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전체 고속도로 사고의 약 20%가 졸음운전이 원인이다. 새벽 시간대와 점심 이후가 위험 시간대이며 여름 휴가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 운전해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졸음운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폭염으로 인해 운전자들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인지능력 과부하 현상으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휴식 후 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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