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쪼개기'가 아닌 '재평가'로 승부수…주주 앞에 선 분할 전략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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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로 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해소 정조준
자사주 전량 소각·배당 확대 의지 재확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인 주주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발표한 인적분할의 목적과 향후 기업 비전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유했다고 22일 밝혔다.㈜한화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인 주주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발표한 인적분할의 목적과 향후 기업 비전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4일 한화 이사회에서 결의된 인적분할에 대한 개인 주주들의 이해를 돕고 소통을 강화해 주주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개인 투자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그룹 본사 전경[사진=한화그룹

 

한화는 이번 간담회 이후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투자자 대상 간담회도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주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한화는 인적분할의 핵심 목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한 '복합기업 디스카운트(기업평가 절하) 해소'를 꼽았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사업 정체성을 명확히 해 각 사업군별 전략 및 투자 최적화로 시장 재평가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한상윤 한화 IR담당 전무는 "복합기업으로서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만큼 이번 분할을 통해 자회사 기업 가치를 온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간담회에서 주주환원 정책 확대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임직원 성과보상분 제외 자사주 445만주 전량 소각과 최소 주당 배당금(DPS) 1000원(보통주 기준) 설정 등 인적분할 발표 당시 내놨던 주주환원정책 실행 의지를 재차 밝히고, 향후 자회사 성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적인 배당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인적분할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인적분할이 지배구조 투명화와 지주회사 할인을 축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는 증권사 리포트가 연달아 나왔다. 

 

한화의 주가도 발표 당일 25% 이상 급등하는 등 사업 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실질적인 지표로 나타났다. 

 

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에도 개인주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한 주주는 “자사주 소각 등 회사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높이 평가한다”며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있는지” 질문했다. 한화는 이에 대해 “현재 확정된 계획은 없으나 추후 검토하게 되면 공시 등을 통해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주주 간담회 개최와 관련 “앞으로도 투명 경영과 지속적 주주소통을 강화하고 시장에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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