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값 내려도 셀토스·쏘렌토는 버텼다…8월 시세 '차종별 양극화'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3:23:54
국산차 1.6%·수입차 1.7% 전월비 하락…신차급 SUV·하이브리드 강세
그랜저·K7 최대 4%대 조정…매물 증가에 준대형 세단 약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중고차 시장의 전체 평균 시세는 하락했지만 셀토스·쏘렌토 등 인기 SUV와 일부 하이브리드·전기차는 오히려 가격이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랜저·K7 등 기존 준대형 세단은 매물 증가 영향으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표=케이카]

 

KG모빌리티플랫폼이 운영하는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8월 중고차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와 수입차가 전월보다 각각 1.6%, 1.7%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시장은 약세를 보였지만 수요가 꾸준한 신차급 인기 모델은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력이 높았다. 특히 SUV·RV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상승 또는 보합세가 두드러졌다.

 

‘디 올 뉴 셀토스’는 전월보다 2.9% 올라 주요 국산차 가운데 상승 폭이 컸고 ‘더 뉴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도 1.3% 상승했다. ‘더 뉴 기아 레이 EV’는 0.2% 올랐다.

 

‘더 뉴 그랜저(GN7)’와 ‘더 뉴 아반떼(CN7)’,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디 엣지 하이브리드’ 역시 각각 0.1%, 0.4%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반면 기존 준대형 세단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가격 조정을 받았다. ‘그랜저 IG’는 4.1%, ‘더 뉴 그랜저’는 3.9% 내렸고 ‘올 뉴 K7’과 ‘K7 프리미어’도 각각 3.7%, 3.3% 하락했다.

 

케이카는 신형 그랜저 구매 과정에서 기존 그랜저와 K7 등 동급 차량을 처분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공급이 늘어난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 인기 준대형 세단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전기차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8월 전기차 평균 시세는 전월보다 0.4% 하락해 7월 하락률인 0.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차종별로는 전기 상용차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ST1’은 6.2%, ‘더 뉴 봉고III 트럭 EV 카고’는 5.5%, ‘포터2 일렉트릭’은 0.9% 올랐다.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와 ‘모델3’도 각각 2.6%, 2.0% 상승했다.

 

조은형 KG모빌리티플랫폼 PM팀 애널리스트는 “전체 평균 시세는 하락했지만 셀토스와 쏘렌토, 싼타페 등 수요가 높은 신차급 모델은 상승 또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전 연식 차량과 준대형 세단은 매물 공급 등의 영향으로 조정이 이어져 차종과 연식에 따른 시세 차별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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