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불공정 거래 논란’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가맹점 협의체와 상생 협약 체결

최낙형 / 기사승인 : 2020-10-16 14: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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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지원·온라인 직영몰 수익 공유 확대 등 시행안 합의
아리따움 등 3개 가맹점에 하반기 중 100억원 지원 계획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맹점 불공정 거래 행위로 지적받은 아모레퍼시픽이 아리따움 가맹점 협의체인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협의회(전경협), 전국 아리따움 점주 협의회(전아협)와 16일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가맹본부와 전경협, 전아협 등 3개 주체는 60억원 규모의 지원을 포함한 7개 시행안에 합의하고 성실한 이행과 동반 성장 노력을 다짐했다.
 

▲ 16일 열린 상생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남효철 전경협 회장,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 김익수 전아협 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주요 협약 내용은 각 가맹점에 대한 임대료 특별 지원과 재고 특별 환입, 폐점 부담 완화, 전용 상품 확대, 온라인 직영몰 수익 공유 확대 등이다.

구체적으로 가맹본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맹점에 임대료를 지원하고 올해 안에 재고상품을 특별 환입 받는다.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의 경우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환입하는 등 총 60억원 수준의 지원이다.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 차원에선 현재 매출의 20% 수준인 가맹점 전용 상품을 50%로 확대 공급한다. 온라인 직영몰의 매출 일부를 나누는 아리따움몰 ‘마이스토어’ 제도도 손질해 가맹점주가 가져가는 수익의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사업 전반에 어려움이 크지만 가맹점은 중요한 채널이자 파트너”라며 “올바른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가맹본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화장품 업계 동반 성장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협약을 맺은 아리따움 외 이니스프리, 에뛰드 가맹점주 협의회와도 상생 협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이들 3개 가맹점에 70여억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하반기 중 100억원 수준의 지원을 추가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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