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 백신 임상 2상 IND 승인 획득…상용화 본격 검증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1 15:54:05
연내 첫 환자 투약 개시…독자 mRNA-LNP 플랫폼 검증
2028년 백신 자급화 겨냥…치료제 영역 확장도 본격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mRNA-LNP 플랫폼의 성능 검증을 본격화한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2상 진입을 계기로 백신 상용화 가능성뿐 아니라 향후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독자 플랫폼 경쟁력까지 시험대에 올린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GC4006A’의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 GC녹십자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다. [사진=GC녹십자]

 

이번 임상에서는 만 19세부터 85세까지의 건강한 성인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활성대조군과 직접 비교해 GC4006A의 최적 투여 용량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회사는 연내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하고 2027년 임상 3상 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단순히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GC녹십자가 자체 구축한 mRNA-LNP 플랫폼의 임상 성능을 검증하는 단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GC녹십자는 2019년부터 관련 기술을 축적해 세포주 개발과 mRNA 합성, 지질나노입자(LNP) 제형화, 완제 생산, 품질 분석까지 mRNA 의약품 생산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질병관리청·국립보건연구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책과제를 통해 2028년 국산 mRNA 백신 자급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현재 해당 과제 일정을 지연 없이 수행하고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고 밝혔다.

 

사업 확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GC녹십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자체 mRNA-LNP 플랫폼의 성능을 검증한 뒤 코로나19 백신을 넘어 차세대 면역항암제와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mRNA 기술의 활용 범위는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예방을 넘어 치료제 영역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회사가 인용한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mRNA 백신 및 치료제 시장은 2030년 약 31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임상 2상은 자체 mRNA-LNP 플랫폼의 임상 경쟁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백신 자급화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 영역으로의 파이프라인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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