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유엔서 기조연설…"AI 시대에도 기업 기술의 중심은 사람"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9 16:14:17
뉴욕 유엔본부서 K-기업가정신 설파
'심청사달·월석' 경영철학 세계 무대에…넥센 34년 무분규·상생 경영 주목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6 유엔 중소기업의 날 국제포럼’에서 한국형 사람 중심 기업가정신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기술보다 사람이 기업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 '2026 유엔 중소기업의 날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강병중 회장[사진=넥센그룹]

 

그룹은 강 회장이 지난 2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2026 유엔 중소기업의 날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유엔이 지정한 ‘국제 중소기업의 날’을 기념해 열린 행사다. 국제중소기업협의회가 주관하고 대한민국, 바베이도스, 쿠웨이트, 스위스 유엔대표부가 공동 후원했다. 올해 주제는 ‘AI 시대의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이다.

 

강 회장은 ‘인간 중심 이니셔티브와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AI 시대에도 기술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기업가정신은 단순히 기업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존중하고 미래 기회를 개척하며 성과를 사회와 나누는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형 K-기업가정신이 재산을 사익 축적 수단이 아닌 사회적 가치 창출의 기반으로 바라봐 왔다고 설명했다. 인재 육성과 사업보국의 전통 위에서 발전해 온 한국 기업가정신이 AI 시대의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한국형 기업가정신의 핵심 가치로 ‘심청사달’을 제시했다. 이는 “마음을 맑게 해 일을 바르게 이룬다”는 뜻으로 강 회장은 이를 욕심을 비우고 사람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새로운 배움을 받아들이는 ‘비움의 경영’으로 실천해 왔다고 설명했다.

 

미래 도전의 상징으로는 자신의 호인 ‘월석’을 소개했다. 강 회장은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보며 원대한 꿈을 품자는 의미로 월석이라는 호를 지었다. 넥센이라는 사명 역시 ‘Next Century(다음 세기)’에서 비롯된 미래 지향적 의미를 담고 있다.

 

강 회장은 1965년 중고 화물트럭 수입·판매 사업을 시작으로 운수업, 재생타이어, 타이어 튜브 사업을 거쳐 넥센타이어를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키웠다. 

 

현재 넥센타이어는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그는 34년 연속 무분규 경영을 이어오며 사람 중심 경영을 실천한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45년 넘게 장학사업과 소외계층 지원을 이어온 공로로 2023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강 회장은 “월석은 꿈이었고, 심청사달은 그 꿈을 실현하는 방법이었으며, 사람중심 K-기업가정신은 그 꿈이 향하는 방향이었다”며 “한국형 K-기업가정신이 AI 시대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포용적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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