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간암 재발 '고위험군' 공략…이뮨셀엘씨주 가능성 확인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1 16:37:18
이뮨셀엘씨주 투여군 무재발생존율 87.5%…대조군 62.9%
간이식 후 재발관리 가능성 제시…적용 환자군 확대 기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지씨셀의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가 간이식 이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은 간세포암 환자에서 재발 관리 가능성을 보였다. 

 

일반적인 간이식 기준을 넘어선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연구에서 투여군의 2년 무재발생존율과 전체생존율이 대조군보다 높게 관찰됐다.

 

▲ 지씨셀이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이뮨셀엘씨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지씨셀]

 

지씨셀은 간이식 후 간세포암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이뮨셀엘씨주의 안전성과 임상적 가능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세계 소화기암 외과·내과 학술대회(IASGO 2026)’에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일반적인 간이식 적응 기준으로 활용되는 ‘밀란 기준(Milan criteria)’을 초과한 간세포암 환자 가운데 간이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후향적 비교분석이다.

 

연구진은 간이식 4주 뒤부터 이뮨셀엘씨주를 투여한 환자군과 별도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했다. 주요 평가 항목은 안전성과 24개월 무재발생존율(RFS), 전체생존율(OS)이었다.

 

분석 결과, 2년 무재발생존율은 이뮨셀엘씨주 투여군이 87.5%로 대조군 62.9%보다 높았다. 2년 전체생존율 역시 투여군 100%, 대조군 81.5%로 집계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치료 관련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급성 거부반응 없는 생존율에서도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가 주목되는 이유는 간이식 이후의 치료 환경 때문이다. 간이식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면역 기능 저하와 이식 거부반응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간암이 재발하면 치료 선택지가 제한될 수 있어 재발 위험을 장기간 관리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 필요한 영역으로 꼽힌다.

 

지씨셀은 기존 간 절제술이나 국소치료 이후 환자를 중심으로 살펴왔던 이뮨셀엘씨주의 활용 가능성을 이번 연구를 통해 간이식 환자까지 넓혀 확인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다만 이번 결과는 후향적 비교분석인 만큼 이뮨셀엘씨주의 재발 억제나 생존 개선 효과를 확정적으로 입증한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향후 보다 큰 규모의 전향적 연구 등을 통한 추가 검증이 필요한 대목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간이식 환자는 재발 이후 치료 선택이 더욱 제한적일 수 있는 만큼 재발 위험을 낮추는 관리 전략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고위험 간이식 환자에서도 이뮨셀엘씨주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본 만큼 향후 적용 환자군을 넓히고 장기적인 임상 근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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