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기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화이자 '팍스로비드' 내일부터 투약 시작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3 1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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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초도물량 2만1천명분 인천공항 도착...경찰 호송받으며 충북 오창 이동
담당약국 280곳·생활치료센터 89곳에 공급...65세 이상·면역저하자 우선 투여

우리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서 구매한 코로나19 먹는(경구) 치료제 팍스로비드 초도물량이 14일부터 환자에게 투약을 시작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1천 명분을 충북 오창 유한양행 물류센터로 이날 오후 안전하게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팍스로비드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의약품 전문유통업체(유한양행)가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 280곳과 생활치료센터 89곳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 13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이날 처음 국내로 들어온 미국 제약사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1천명분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2만1천 명분은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후 8시 15분께 벨기에 브뤼셀 공항을 출발한 지 10여 시간만에 아시아나항공 OZ588편에 실려 이날 오후 2시34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급된 치료제는 14일부터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으며,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위기대응시스템의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해당 약국의 재고상황을 파악하고 처방할 수 있다.

이번 도입된 경구용 치료제는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의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무증상자 등 제외)이고,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이면서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에게” 우선 순차적으로 투여하게 된다.

다만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렉키로나주(항체치료제) 등 기존 치료제를 우선 활용한다.

면역저하자란 자가면역질환자, HIV 감염자, B-세포 표적치료 또는 고형장기 이식 중인 1년 이내 환자, 스테로이드제재 등 면역억제 투약 환자 등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을 말한다.

의료진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처방이력 등을 확인하고 투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간편한 사용법과 임상시험에서 보여준 효능 덕에 코로나19 '게임체인저'가 되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총 100만 4천 명분의 먹는 치료제의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 중 화이자사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76만2천 명분이고, 머크앤드컴퍼니(MSD)사의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제품은 24만2천명 분이다.

▲ 팍스로비드 복용방법 및 유의사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앞서 화이자 팍스로비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과 효과성 검토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작년 12월 27일 긴급사용승인됐다.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팍스로비드는 이번 초도물량 이후 이달 말까지 1만 명분이 추가로 도입되고, 이후 물량도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의료기관과 환자 등은 의약품 사용 후 발생한 부작용에 대해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하거나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중앙대책방역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 임숙영 단장은 ”14일부터 환자에게 먹는 치료제 투여를 시작함에 따라 의료진은 치료제 사용지침을 준수하여 투여대상에 적극적으로 치료제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 단장은 또 “환자들은 복용 중인 의약품과 질환(알레르기, 간질환 또는 신장질환, 임신 또는 임신 예정인 경우, 기타 중대한 질환 등)을 의료전문가에게 알리고, 팍스로비드 복용 시 환자 유의사항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화이자사(社)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 개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제품정보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타원형 분홍색의 필름코팅 ‘나르마트렐비르 정제’와 흰색의 장방형 필름코팅 ‘리토나비르 정제’가 함께 포장된 제품이다. 니르마트렐비르 1정 중 니르마트렐비르 분량은 150mg, 리토나비르 1정 중 리토나비르 분량은 100mg이다.

PCR(유전자증폭)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로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증도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이고, 체중 40kg 이상) 환자의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다.
니르마트렐비르 300mg(150mg 2정)과 리토나비르 100mg(100mg 1정)을 함께 1일 2회(12시간마다), 5일 동안 복용한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증상발현 후 5일 이내에 투여가 시작돼야 하며, 복용할 시간 기준으로 8시간이 지나지 않은 경우, 가능한 빨리 복용하고, 다음 번 약은 다음 번 복용시간에 맞춰 복용해야한다.

복용할 시간 기준으로 8시간 이상 지난 경우, 다음 번 복용시간에 1회 용량을 복용해야하고, 누락분 보충을 위해 2회 용량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실온(15~30℃)에 보관하고 사용기간은 제조일로부터 12개월이다.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되는 의약품은 아미오다론 등 28개 성분이고, 이 중 국내 허가가 있는 의약품 성분은 23개다.

함께 복용해서는 안되는 의약품이 많으니 복용 전에 복용중인 의약품에 대해 의료전문가에게 꼭 알려야 한다.

복용 전에 ▲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 간질환 또는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했거나 임신 예정인 경우, ▲ 수유 중인 경우, ▲ 기타 중대한 질환이 있는 경우는 의료전문가에게 알려야 한다.

복합 호르몬 피임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의료전문가에게 알려야 한다.

팍스로비드 복용 시 유의사항

▲ 팍스로비드 복용시 환자 유의사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방대본은 팍스로비드 복용시 환자 유의사항을 알렸다.

유의사항은 ▲ 정제를 씹거나 부수지 말고 통째로 삼킬 것, ▲ 식사 여부에 관계없이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것, ▲ 상태가 좋다고 느끼더라도 의료전문가와 상의 없이 팍스로비드의 복용을 중단하지 말 것(5일간 복용), ▲ 팍스로비드 복용을 잊은 경우, 기존 복용시간에서 8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기억나는 즉시 복용할 것. 8시간 이상 복용을 잊은 경우에는 놓친 용량을 건너뛰고 다음 회차 용량을 정해진 시간에 복용할 것, ▲ 5일 후에 상태가 악화되거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낀다면 의료전문가와 상의할 것 등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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